尹 “국민 건강 타협 없다”…‘여론 악화’에 연일 진화

박민철 2023. 3. 31.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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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일 정상회담과 윤 대통령 발언 내용에 대한 일본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오늘(31일)도 진화에 나섰습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을 금지하는 방침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하고, 오염수 문제도 검증 조건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진상을 밝히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민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우려에 대통령실이 어제(30일)에 이어 오늘은 윤석열 대통령 입장을 공개했습니다.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어떠한 타협도 있을 수 없다며, 국내로 들여올 일은 없다는 겁니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이 방일 기간 일본 측 인사들을 만나 세 가지 조건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외교 채널을 통해선 후쿠시마 수산물·오염수 문제를 보도한 일본 매체에 유감의 뜻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대통령실이 적극 진화에 나서는 건 대일 외교에 대한 여론 악화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넉 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외교, 일본 관계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통령실은 김성한 전 안보실장 '보고 누락설'의 사례로 꼽히는 '한류스타' 공연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 방미 행사 일정에 없다는 건데, 안보실장 교체 뒤에도 추가 의혹이 이어지자 차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은 '비상식적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대로 가면 한미 정상회담도 우려된다며 국회 운영위를 소집해 점검하자고 했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은 '대일 굴욕외교'로도 모자라 또 다른 외교 참사라도 벌어지는 것은 아닌지 벌써부터 걱정이 태산입니다."]

국민의힘은 국익을 위한다면 반일 감정을 앞세운 '죽창가'를 멈추라고 요구했습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 수석 부대표 : "오로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만을 위한 닥치고 '죽창가', '이재명 방탄가'를 반복하는 것에 불과합니다."]

정의당은 민주당에 이어 '진상 규명'을 위한 한일 정상회담 국정조사를 제안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

촬영기자:윤희진 권순두/영상편집:최근혁/그래픽:김지혜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박민철 기자 (mc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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