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을 떠날 때 빼놓을 수 없는 필수품 중 하나가 보조배터리입니다. 하지만 비행기에 탑승할 때는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합니다.
용량, 개수, 반입 방식 등 세세한 규정이 있으며, 이를 어길 경우 탑승이 거부되거나 배터리가 압수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기사에서는 항공사별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과 허용 용량, 그리고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정리했습니다.
왜 보조배터리는 비행기에서 제한될까?

비행기에서 보조배터리가 제한되는 이유는 리튬 이온 배터리의 폭발 가능성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2010년 UPS 항공 화물기 화재 사건이 있습니다.
당시 화물칸에 실려 있던 리튬 이온 배터리가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했고, 조종사 2명이 사망하며 항공기는 두바이 공항 인근에 추락했습니다. 이 외에도 201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추락 사고 역시 리튬 이온 배터리 화재로 인한 사고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리튬 배터리는 과열되거나 충격을 받을 경우 폭발 위험이 커 항공사에서 반입 규정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것입니다.
리튬 이온 배터리 vs 리튬 메탈 배터리 차이점은?

리튬 이온 배터리: 충전 가능한 배터리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 등에 주로 사용됩니다. 용량이 크고 재충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폭발 위험이 존재합니다.
리튬 메탈 배터리: 일회용 배터리로, 충전이 불가능합니다. 일반적으로 카메라, 리모컨 등에 사용되며, 폭발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화재 발생 시 진화가 어렵습니다.
보조배터리 용량 계산법: Wh 단위로 환산하기

보조배터리 용량은 주로 mAh(밀리암페어시) 단위로 표기되지만, 항공사 규정은 Wh(와트시) 단위를 기준으로 합니다. 이를 계산하는 공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Wh = (mAh ÷ 1000) × V(전압)
예를 들어, 10000mAh 배터리의 경우 전압이 3.7V라면,
10Ah × 3.7V = 37Wh
같은 방식으로 20000mAh 배터리는 74Wh, 25000mAh는 92.5Wh로 계산됩니다.
항공사별 보조배터리 반입 규정

대한항공:
100Wh 미만: 최대 20개까지 반입 가능
100Wh 이상 ~ 160Wh 미만: 최대 2개까지 반입 가능
160Wh 이상: 반입 불가
아시아나항공:
100Wh 미만: 최대 5개까지 반입 가능
100Wh 이상 ~ 160Wh 미만: 최대 2개까지 반입 가능
160Wh 이상: 반입 불가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등 기타 항공사:
100Wh 미만: 최대 5개까지 반입 가능
100Wh 이상 ~ 160Wh 미만: 최대 2개까지 반입 가능
160Wh 이상: 반입 불가
기내 반입 가능 보조배터리 용량 & 추천 제품

10000mAh – 37Wh: 삼성 EB-P3400, 샤오미 PB100DZM (100Wh 미만, 최대 5개)
20000mAh – 74Wh: 삼성 EB-P5300, 샤오미 PLM18ZM (100Wh 미만, 최대 5개)
30000mAh – 111Wh: 기내 반입 가능, 최대 2개
40000mAh – 148Wh: 기내 반입 가능, 최대 2개
45000mAh – 166.5Wh: 반입 불가
비행기 탑승 전 보조배터리 체크리스트

비행기에서 보조배터리를 반입할 때는 용량과 개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100Wh 이하 배터리는 대부분 5개까지 반입 가능하지만, 100Wh를 초과하는 배터리는 2개로 제한되며, 160Wh를 초과하면 반입이 금지됩니다.
출국 전 항공사별 규정을 반드시 확인하고, 출발 전 보조배터리 용량과 개수를 체크해 안전한 여행을 준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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