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쓰레기에 '이것' 넣었다면 당장 빼세요…과태료 10만원 나옵니다

혼동하기 쉬운 과일 부산물 분리수거 방법
쓰레기봉투가 쌓여있는 모습. / 헬스코어데일리

여름은 다른 때보다 과일 소비량이 확연히 많아지는 계절이다. 여름 제철 과일은 시원한 맛과 수분 보충 효과를 모두 가지고 있어 간식이나 후식으로 좋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일을 다 먹고 난 뒤 남은 껍질과 씨를 어떻게 버려야 할지 헷갈릴 때가 많다. 어떤 것은 음식물쓰레기로 버려야 하고, 어떤 것은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하는 등 구분이 어려운 탓이다.

음식물 쓰레기를 혼합배출할 경우 1차 적발시 10만원 부터 시작해 횟수에 따라 10만원 씩 추가 과태료가 부과되며, 최대 1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나올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그렇다면 오늘 먹은 과일 껍질과 씨는 어떻게 버려야 할까. 올바른 쓰레기 분류 기준과 배출 방법을 알아본다.

단단하고 잘 분해되지 않는 과일은 '일반쓰레기'

복숭아 껍질을 벗기는 사람. / Victor Mulero-shutterstock.com

과일 중에서도 씨가 단단한 종류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한다. 자두, 복숭아, 살구, 감 같은 과일의 씨가 대표적이다. 크기가 크고 질겨서 쉽게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아보카도는 껍질과 씨 모두 일반쓰레기에 해당한다. 씨는 단단해서 분해가 어렵고, 껍질도 질겨서 음식물쓰레기로 처리할 수 없다. 파인애플 껍질과 줄기, 코코넛 껍질도 같은 이유로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특히 파인애플 껍질은 두껍고 부피가 크기 때문에 버리기 전 햇볕에 말려 수분을 줄이거나 잘게 잘라 배출하는 것이 좋다. 코코넛 껍질 역시 마찬가지다.

포도는 특이한 경우다. 포도 껍질과 씨는 부드럽고 작아서 음식물쓰레기에 해당하지만, 줄기는 일반쓰레기로 분류된다. 줄기는 질겨서 분해가 어렵고, 가축 사료로도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포도를 먹은 뒤에는 껍질과 씨는 음식물쓰레기로, 줄기는 일반쓰레기로 각각 나눠 버려야 한다.

부드럽고 잘 분해되는 과일은 '음식물쓰레기'

수박 껍질이 남겨져 있다. / kaskip-shutterstock.com

부드러운 과일 껍질 대부분은 음식물쓰레기에 속한다. 대표적으로 바나나 껍질, 키위 껍질, 사과 껍질 등이 있다.

사과의 경우 씨와 씨방까지도 음식물쓰레기에 포함된다. 크기가 작고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분류할 필요가 없다. 배 역시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어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여름철 가장 많이 소비되는 과일 중 하나인 수박은 두꺼운 껍질 때문에 일반쓰레기로 분류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실제로는 음식물쓰레기다. 수분이 많아 자연 상태에서 쉽게 분해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반드시 음식물 전용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하지만, 크기가 큰 상태 그대로 넣으면 수거 과정에서 처리하기 어렵다. 가급적 잘게 잘라 배출하는 것을 권장한다.

멜론 역시 마찬가지다. 껍질이 두꺼워 보여도 속은 부드럽고 얇아 분해가 잘 된다. 수박처럼 잘게 썰어 음식물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오렌지도 껍질이 두껍고 단단해 보이지만 분해가 잘 되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로 분류된다. 다만 일부 지역에서는 예외 규정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지자체 지침을 확인해야 한다.

과일 껍질, '천연 퇴비'로 재활용하기

사과 껍질 확대 사진. / rsooll-shutterstock.com

음식물쓰레기는 대부분 고온 처리와 살균 과정을 거쳐 가축 사료나 퇴비로 활용된다. 하지만 단단하거나 질긴 부산물이 섞여 있으면 재활용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 일반쓰레기와 음식물쓰레기를 정확히 구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음식물 쓰레기로 배출 가능한 과일 껍질 역시 잘 활용하면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다.

껍질을 얇게 썰어 햇볕에 바짝 말리거나 음식물 처리기의 건조 기능을 이용해 수분을 없앤 후, 믹서로 곱게 갈아 가루 형태로 만들면 된다. 이렇게 만든 가루를 텃밭 흙이나 화분 흙에 섞어주면 천연 비료가 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화학 비료를 줄이고, 과일 부산물을 다시 활용할 수 있어 환경에도 도움이 된다.

단, 껍질에 설탕이나 소금 등 양념이 묻은 경우에는 반드시 씻어낸 뒤 건조해야 한다. 염분이 남아 있으면 식물 성장에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분리 배출을 제대로 하면 쓰레기 매립량을 감소시킬 수 있고, 토양과 지하수 오염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또한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도 줄어들며, 무엇보다 처리 비용 절감으로 이어진다.

생활 속 작은 실천은 사회 전체적으로 큰 이익을 가져올 수 있다.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버리고, ‘나부터 시작한다’는 태도로 올바른 분리배출을 실천하는 것이 좋다.

과일 배출 시 분류 방법 총정리

일반쓰레기

단단하고 분해가 잘 안 되는 과일의 씨앗과 껍질. (자두, 복숭아, 살구, 감, 아보카도, 파인애플, 코코넛, 포도 줄기)

음식물쓰레기

부드럽고 수분이 많아 분해가 잘 되는 씨앗과 껍질. (바나나, 키위, 사과, 수박, 멜론, 오렌지)

Copyright © 헬스코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