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톡방서 동기 성희롱' 예비소방관 졸업 부적격… 임용 탈락 되나

박은경 2024. 2. 22. 19: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소방공무원 임용 교육 중 여성 동기를 성적 대상화해 논란을 빚은 경남소방본부 소속 예비소방관들이 졸업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19일 열린 졸업사정위원회에서 문제가 된 남성 교육생 12명 중 다수에 대해 졸업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최종 임용 여부는 졸업 부적격자들을 대상으로 3월 중 열리는 임용심사위원회에서 판단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성희롱 연루 교육생 다수 졸업 부적격
이달 중 임용심사위원회서 최종 판단
게티이미지뱅크

소방공무원 임용 교육 중 여성 동기를 성적 대상화해 논란을 빚은 경남소방본부 소속 예비소방관들이 졸업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경남소방본부는 지난 19일 열린 졸업사정위원회에서 문제가 된 남성 교육생 12명 중 다수에 대해 졸업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해부터 신임소방공무원 임용 과정에서 생활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졸업 적격 여부를 판단하는 ‘졸업사정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는 법률전문가 등 9명으로 구성된 졸업사정위원회를 꾸려 해당 교육생들에 대한 졸업 적격 여부를 심사했다. 경남소방본부 관계자는 “중앙소방학교 조사 내용과 관련법령‧규정, 언론 동향, 민원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심의 대상자 12명 중 다수가 부적격한 것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다만 졸업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고 해서 임용 자체가 취소된 건 아니다. 최종 임용 여부는 졸업 부적격자들을 대상으로 3월 중 열리는 임용심사위원회에서 판단한다. 이 관계자는 “졸업사정위원회는 중간단계로 이해하면 된다”면서 “임용심사위원회를 통해 임용을 할지말지 또는 재입교 시킬지 등을 최종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임용 탈락자들은 필기시험부터 다시 응시해야 한다.

앞서 경남소방본부 소속 신규 임용 예정자 12명은 지난해 말 충남 천안 중앙소방학교 교육 중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여성 동기의 사진을 공유하고, 유흥업소에 가자는 등의 대화를 나눴다. 익명 제보로 사건을 인지한 중앙소방학교는 가담 정도에 따라 이들에게 5점부터 40점까지 벌점을 부과했다.

창원= 박은경 기자 change@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