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집 사서 부모님 모시고 살기로 했어요” 오픈 서재+플랜테리어 44평 구축 아파트 리

부부와 아이, 그리고 어르신 한 분까지 3대가 함께 사는 44평 아파트다. 지은 지 20년 안팎 된 방 3개짜리 구축으로, 설비와 바탕 공사부터 다시 손봐 생활 동선을 매끄럽게 정리했다.

전체 분위기는 밝고 깔끔한 모던 스타일이다. 다만 하얗기만 하면 차갑게 느껴질 수 있어, 거실에는 존재감 있는 대리석 아트월을 세우고 곳곳에 원목 수납장과 나무 벽을 더해 온기를 채웠다.

거실

거실의 중심은 대리석 TV 벽이다. 테두리를 곡선으로 다듬어 돌 특유의 딱딱함을 덜어 냈고, 격자 디자인과 오픈 수납 칸을 섞어 한 면 안에서도 질감이 조금씩 달라지도록 구성했다.

창가 쪽은 툭 튀어나온 보와 기둥을 원목 프레임으로 감싸 정돈했다. 그 앞 바닥은 한 단 높여 나무 단을 만들고 화분을 올려 두었는데, 거실 안에 작은 베란다를 들인 듯한 느낌을 준다. 창가에 시선이 머물다 바깥 풍경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니 거실이 실제보다 깊어 보인다.

서재

소파 뒤편은 벽을 세우지 않고 오픈형 서재로 꾸몄다. 거실과 한 공간으로 트여 있어 누군가 책상에 앉아 있어도 가족과 단절되지 않는다는 점이 3대가 함께 사는 집에 잘 맞는다.

책상은 나뭇결 상판의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해 차분하고 안정적인 인상을 줬다. 벽면 전체는 원목 책장으로 채우고, 가운데에는 문 없는 진열 칸을 두어 아끼는 작품과 소품을 올려 둘 수 있게 했다. 책과 오브제가 한 벽에 어우러지면서 거실 뒤편이 작은 갤러리처럼 보인다.

출처: ycid interi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