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그 5박 6일간의 기록(1부) - http://blog.naver.com/imissfox/223561824613
여름 휴가 24. 8. 15 ~ 8. 20
(2부 - 24. 8. 18 대전국립중앙과학관 - 초등학생 부모님들은 꼭 한 번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여름 휴가의 첫스타트를 끊은 등억에서 즐거운 이틀을 보내고
이제 다음 목적지인 무주 덕유대 야영장으로 출발해봅니다
무주는 겨울에 장박을 하는 곳이기도 한데 아내가 너무 좋아하는 곳이라 작년에 이어 올해 여름도 여기로 가기로 정했답니다
3시간 정도의 거리인데 달구지를 끌고 가는거라 1.5배의 시간이 더 걸릴거고 중간에 휴게소도 들리고 밥도 먹고 해야할 것 같아 아마 5시간쯤 걸릴거라 예상해봅니다
고속도로를 열심히 달려 한적하고 조용한 휴게소로 잠시 내립니다
(경산휴게소인가?)
각자 입맛에 맞게 우동, 돈까스, 부대찌개, 도넛을 시키고 배를 채웁니다
사람이 많으니 메뉴도 다양하네요 ㅎㅎ
여름 한낮의 태양이 무척 뜨겁습니다
아직 두어시간이 더 남았기에 잠을 청해봅니다
운전하시는 분은 제가 자는게 속 편하다고 하니...ㅎㅎㅎ
꿀잠을 자는데 깨웁니다 기름이 없다고...
제일 고생하는 녀석에게 밥을 가득 먹이고 다시 출발~~~
덕유대 야영장으로 바로 들어가기 전에 "이리식당"이라는 곳을 들립니다
우리 가족이 무주에 오면 항상 들리는 곳 중 하나입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넉넉히 사봅니다
무주 입성을 알리는 간판
언제봐도 반갑다며 인사를 건네봅니다 ㅎ
덕유대 야영장에 잘 도착해서 자리 정리를 하는데...
큰일이 났네요
잘 돌아가던 에어컨이 갑자기 먹통이 되어서 전원이 안 들어옵니다 ㅜㅜ
이 여름에 3일동안 에어컨 없이 보낼 생각을 하니 아찔해서 어떻게든 고쳐보자는 마음에 뜯어봅니다
일단 전원이 안 들어오니 전원부의 휴즈 점검을 해봅니다
다행이 휴즈가 나갔네요
평소 다이를 한다고 가지도 다니던 공구 상자에서 유리관 휴즈를 찾기는 했는데 크기가 안맞네요
임시 방편으로 배선 연결하고 휴즈관 만들어서 연결을 해줍니다
재조립하고 전원을 넣어 봅니다
콤프 작동을 알리는 파란 램프가 들어오면서 시원한 냉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정말 다행입니다
위기의 순간을 극복한 아빠의 어깨가 으쓱해지는 순간이었지요 ㅎㅎ
이제 서둘러 외부 모기장 텐트를 설치를 완료하고
이리식당에서 사온 맛있는 고기를 구워 먹어 보니다
그렇게 험난한 밤을 보낸 후
다음날 대전 국립중앙과학관으로 향합니다
날씨가 너무너무너무 덥네요 헉헉~~
예약한 프로그램이 행해지는 천체관측소를 못 찾아서 헤매다 직원의 안내를 받고 부리나케 달려갑니다
2~3분정도 늦게 들어 갔지만 다행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있었네요
진행하시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각자의 행성을 만들어 보는 체험입니다
색깔 모래를 뿌려서 자신만의 행성을 디자인해보는 것인데 아이들도 재밌어하고 좋아하네요
첫체험을 마치고 다시 밖으로 나오니 눈에 띄는 우리나라 발사체 모형
그리고 주변을 돌아다니던 보스턴 다이나믹스의 "스팟"(아니 이제 현대라고 해야하나?)
실제로는 처음봤는데 엄청 똑똑하네요 ㅎㅎ
다음 체험은 바로 방탈출 게임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고 참여도가 상당히 높아서 정말 재밌게 했어요
각자의 핸드폰으로 접속해서 임무를 부여 받는데 이를 해결하면 다음 임무가 또 주어지고 합니다
건물 1, 2층을 오가며 총 7개의 임무를 해결하면 완료가 되는 체험입니다
모든 임무 완료시 안내 데스크로 가면 작은 기념품을 제공해요
기념품은 작고 귀여운 지비츠입니다 ㅎ
방탈출 체험이 시간이 제법 걸려 끝나고 나니 점심시간이네요
구내식당에서 각자 입맛에 맞는 메뉴를 골라서 먹었네요
점심을 먹고 다음 체험을 하러 가봅니다
가상의 드론 운전 체험
스크린 축구 체험
VR 영상 체험
드론 쇼 감상
전기쇼 감상
잠시 쉬는 시간에 나무 조각으로 탑쌓기도 해보고
로봇쇼 감상
아니 이건... 왜 아빠가 저 안에 있냐면서 아이들이 알아봐주네요 ㅋㅋㅋ
전체적으로 볼거리와 체험할 거리가 참 많습니다
오늘 하루만에 다 못 보고 체험하지 못한 것도 있어서 올 겨울에 무주에서 장박할 때 한 번 더 오기로 약속했어요
자동차 매니아라면 관심을 가질만한 포니
그리고 브리사도 봤네요
이렇게 여기저기 보고 체험하고 나오니 5시가 되었네요
아침 10시쯤 왔는데 오후 5시가 되어 나오니 한낮의 땡볕을 고스라니 견디고 서있는 우리차가 불쌍....ㅜㅜ
저녁을 먹으로 향한 곳은 돈까스 무한리필로 유명한 "유생촌"입니다
각종 음식들이 맛있어서 아이들이 이집 맛집이라고 하네요 ㅎㅎ
5일가족 식사비용으로도 가성비가 좋은 곳이라 다음에 또 올만하다 싶어요
그렇게 저녁까지 잘 먹고 다시 한시간여를 달려 무주로 달려오니
어느덧 저녁이 되어 해가....아니 달이 밝게 떴네요
진짜 해라고 해도 믿을만큼 밝고 큰 달이 뜬 날입니다
다음날이 완전 보름이고 슈퍼문이 뜨는 날이라고 하네요
사진찍기에 맛들인 1호가 멋지게 찍은 달 사진...
하지만 보정의 힘이라는 ㅋㅋ
아내가 야식으로 막창과 감자를 준비해 줍니다
막창 기름에 구운 감자를 아이들이 정말 좋아해요
심야괴담 애청자인 3호는 엄마와 함께 티비 시청
세상 편한 자세로 보고 있네요 ㅎㅎ
바빴던 하루가 이렇게 또 지나갑니다
to be continued...
(원래 2부로 끝을 내려고 했는데 내용이 좀 길어져 3부까지 작성해볼까 합니다 ^^)
여우네의 더 많은 여행 이야기가 알고 싶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