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국·이명원, 포천시장 후보 단일화⋯‘시민주권 정책 연대’ 승부수
에너지 수당·GTX-C 연장 등 공동 추진
박윤국 “합종연횡 이뤄낸 혁신적 결단”
이명원 “지역 살리기 위한 주동적 조치”

6·3 지방선거를 19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윤국 포천시장 후보와 진보당 이명원 후보가 전격적인 후보 단일화와 함께 '민생 중심 정책 연대'에 최종 합의했다.
거대 양당 구도 속에서 중앙당의 개입 없이 지역 정치권이 자발적으로 이뤄낸 '정책 통합'이라는 점에서 포천 선거 판세에 거센 파고가 예상된다.
두 후보는 15일 오후 5시 30분 박 후보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개혁 진영이 결집해 지방정치를 혁신하라는 시민들의 요구에 응답하기 위해 단일화를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단일화의 핵심은 단순한 후보 사퇴를 넘어선 '정책 결합'이다. 박윤국 후보는 이명원 후보가 내걸었던 '5대 핵심 공약'을 시정 운영의 공동 과제로 전격 수용했다.

박 후보는 이를 "포천의 미래를 위한 합종연횡"이라 평가하며 "진보당의 날카로운 민생 비전을 행정력과 결합해 시민이 주인 되는 지방정부를 완성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명원 후보는 이번 단일화가 중앙당의 전략 부재 속에서 고군분투해온 지역 정치인들의 고뇌가 담긴 결정임을 숨기지 않았다. 이 후보는 "중앙당 차원의 전국적 선거 연대가 무산된 상황에서 지역 후보들이 각개전투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하지만 내란 청산과 사회 대개혁을 위해 주동적인 연대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시장 후보직은 내려놓지만, 진보당 지역위원장으로서 박윤국 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정책 연대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그는 "유권자들에게 시장은 박윤국 후보를, 시·도의원은 진보당 후보를 선택해달라"는 전략적 교차투표를 제안하며 진보 정치의 맥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박윤국 후보는 이명원 후보의 소신을 높게 평가하며 "배울 점이 상당히 많은 정치인이다. 이번 시간은 두 사람의 시간이 아니라 포천시와 시민을 위한 시간"이라고 예우했다.
지역 정계 관계자는 "민주당의 행정력과 진보당의 선명한 공약이 결합한 이번 단일화는 정책적 주도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중앙 정치의 논리를 넘어 지역 현안을 중심으로 뭉친 이번 연대가 유권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주목된다"고 분석했다.
/포천=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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