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넘던 차가 6천만 원대?" 제네시스 살 돈으로 산다는 럭셔리 세단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실내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언제나 ‘성공의 상징’으로 불려온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한때는 넘볼 수 없는 고가의 벽으로 남아 있었지만, 지금 그 상황이 완전히 달라지고 있다.

3년 차 감가와 곧 출시될 페이스리프트 신형의 여파로 중고차 시세가 눈에 띄게 하락하며, ‘로망’이었던 S클래스가 현실적인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다.

중고차 시장 흔드는 페이스리프트 효과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2025년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강력한 시세 하락 요인은 ‘신형 출시에 대한 기대’다.

현행 W223 S클래스는 내년 초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공개될 예정이며, 이는 기존 모델의 중고 시세를 빠르게 끌어내리는 핵심 변수로 작용 중이다.

실제 중고차 플랫폼 엔카닷컴에 등록된 W223 S클래스 매물은 848대로, 구형인 W222와 비슷한 수준까지 증가했다.

수요보다 공급이 많아지며, 시세는 자연스럽게 하락세를 그리고 있다.

6천만 원대 매물도 등장… 하지만 '함정' 주의보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현재 2021년식 S클래스의 평균 시세는 모델에 따라 7,200만 원대부터 1억 원대 초반까지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

가장 저렴한 매물은 6,899만 원에 올라와 있지만, 렌터카 이력과 성능기록 미비 등 ‘주의 요망’ 대상이다.

반면, 무사고·비렌트·이력 투명 조건을 갖춘 A급 매물은 8,500만 원선부터 시작한다.

이처럼 이력과 상태에 따라 최대 1,600만 원까지 가격 차이가 나며, ‘플래그십 세단 중고차는 가격보다 관리 상태가 핵심’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아빠들의 로망'에서 '현실적인 선택'으로… 검색 순위도 바뀌었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실내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의 중고차 시세 하락은 소비자의 검색 패턴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엔카닷컴에 따르면 서울 지역 50대 남성의 차량 검색 순위에서 S클래스(W223)는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이는 그동안 막연한 ‘로망’이었던 S클래스가, 실제 구매를 고려하는 ‘현실적인 후보’로 자리 잡았음을 보여준다.

국내에 주로 판매된 롱휠베이스 모델 기준으로, S클래스는 전장 5,289mm, 휠베이스 3,216mm라는 압도적인 스펙을 자랑한다.

디자인, 공간감, 브랜드 위상까지, 50대 남성이 추구하는 ‘존재감’의 정점을 찍는 모델이다.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 사진=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가 더 이상 비현실적인 꿈이 아니다. 3년 차 감가에 이어 페이스리프트라는 2차 하락 변수가 겹치며, 신차 대비 수천만 원 낮은 가격에 실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단, 가격에만 혹하지 말고 반드시 이력과 상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아빠들의 로망’을 합리적인 조건으로 현실화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타이밍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