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경기 0골 2도움' 스페인의 벨링엄 때리기 "음바페 오고 하락세"

맹봉주 기자 2024. 10. 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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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던 것만큼 시너지는 안 나오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주드 벨링엄이 킬리안 음바페가 오고부터 뚜렷한 하락세를 걷고 있다"고 알렸다.

이번 시즌 개막 후 7경기를 치르면서 벨링엄은 골 없이 단 두 개의 도움만 올렸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총 42경기 뛰며 경기당 골이나 도움을 0.89회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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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드 벨링엄과 킬리안 음바페(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생각했던 것만큼 시너지는 안 나오고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주드 벨링엄이 킬리안 음바페가 오고부터 뚜렷한 하락세를 걷고 있다"고 알렸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축구선수로서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 에이스로 거듭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스페인 라리가에서 정상에 올랐다.

42경기에 나서 무려 36골을 터트렸다. 전문 공격수가 아닌 미드필더임에도 레알 마드리드 공격에 절대적인 지분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기대가 더 커졌다. 세계 최고 공격수 음바페가 PSG(파리 생제르맹)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생각했던 경기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약해졌다는 평가가 쏟아진다.

▲ 벨링엄.

일단 벨링엄의 공격 기록만 보면 지난 시즌에 비해 떨어진 건 맞다. 이번 시즌 개막 후 7경기를 치르면서 벨링엄은 골 없이 단 두 개의 도움만 올렸다. 지난 시즌 첫 7경기에선 6골 2도움을 기록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총 42경기 뛰며 경기당 골이나 도움을 0.89회 기록했다. 이 수치가 이번 시즌은 0.3으로 뚝 떨어졌다. 경기당 슈팅 횟수나 박스 안에서의 득점 기회도 모두 줄었다.

다만 수비 지표를 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태클은 경기당 1.8회에서 3.1회로 크게 늘었고, 가로채기 횟수도 0.74에서 1.18로 눈에 띄게 증가했다. 벨링엄의 또 다른 장기인 패스 분야에선 지난 시즌이나 올 시즌이나 큰 차이가 없다.

▲ 벨링엄.

음바페가 오면서 벨링엄의 팀 내 포지션과 임무가 달라졌다. 이전보다 더 아래에서 뛰어서 공격에서 영향력이 제한됐다. 그럼에도 중원에서 공을 조율하고 수비하는 능력은 여전히 일품이다. 벨링엄 실력 자체엔 문제가 없다.

이런 가운데 레알 마드리드는 3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릴에 0-1로 졌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참 떨어진다고 평가된 팀에게 당한 충격적인 패배.

카를로 안첼로티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문제를 직시했다. 안첼로티 감독은 "복잡하다. 최고의 경기는 아니었다. 우리는 머리를 다시 차갑게 해야 한다"며 "좀 좋아졌다 생각했는데, 이번 경기로 다시 물러난 느낌이다. 릴이 우리보다 잘했다. 약간의 비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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