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상륙 앞둔 BYD, 현대차까지 제쳤다. 8월 글로벌 판매 4만여대 앞서

중국 BYD가 8월 글로벌 판매량에서 현대차를 앞섰다. 사진 출처: BYD

[M 투데이 이상원기자] 한국 상륙을 눈앞에 두고 있는 중국 BYD가 8월 글로벌 판매에서 현대자동차를 앞섰다. 

BYD는 8월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6% 증가한 37만3,083대를 기록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는 월간 역대 최다 판매량으로, 전월에 비해서도 9%가 증가했다.

이 중 승용차는 35.3% 증가한 37만854대가 판매됐으며 배터리 전기차(BEV)는 1.9% 증가한 14만8,470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는 73% 증가한 22만2,384대를 기록했다.

BYD는 또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3만1,451대를 해외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BYD의 8월 글로벌 판매는 현대자동차보다 4만여 대가 많은 것이다. 현대차가 2일 발표한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5.3% 감소한 33만2,963대였다.

BYD가 월간 판매량에서 현대차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BYD는 다이너스티(Dynasty)브랜드와 해양(Ocean)브랜드 제품이35만5,679대로 35.5%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고 고급차 브랜드인 덴자(DENZA)와 양왕(YANGWANG), 팡청바오(FANGCHENGBAO) 브랜드도 각각 9,989대, 310대, 4,876대가 판매됐다.

BYD는 1-8월 누적 판매량도 약 30% 증가한 231만8,798대로 이 기간 1.4%가 감소한 273만161대의 현대차를 바짝 뒤쫓고 있다.

한편, BYD는 한국시장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달 말 공식 출범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판매 딜러 확정 등이 늦어지면서 일정이 9월로 늦춰졌다.

BYD코리아는 올해 판매점 20개 오픈을 시작으로 2025년 40개, 2026년 7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며 2027년까지 한국시장에서 연간 7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