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에 놀란 증시, 반도체·전력주 쏠림 강화… 하락종목이 ‘1.8배’ [이런국장 저런주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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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초반 7000선 돌파를 시도했던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690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 힘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와 전력기기·2차전지 관련주가 지수를 지탱하고 있으나, 개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한 데 따라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웃도는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수 상승은 반도체와 2차전지, 전력기기 등 일부 주도 업종이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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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전력주 외엔 하락 종목이 많아
금리 인상에 코스닥 한때 하락 전환도

장 초반 7000선 돌파를 시도했던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며 690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엔비디아 호실적에 힘입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와 전력기기·2차전지 관련주가 지수를 지탱하고 있으나, 개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속 인상한 데 따라 하락 종목 수가 상승 종목 수를 웃도는 차별화 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1.12포인트(1.34%) 오른 6899.33을 기록 중이다. 코스피는 개장 시점의 6996.12를 고점으로 삼은 뒤 1%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유가증권시장 전체 상승 종목은 304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 종목은 565개에 달해 체감 지수는 차갑다는 평가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홀로 1조 675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치중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947억 원, 3803억 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기관과 더불어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 자사주 매입에 따라 기타법인 매수세가 1조 원 이상 유입 중이지만, 기타법인 매수가 시총 최상위 2종목에만 집중되며 시장 전반으로의 온기 확산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20포인트(0.99%) 상승한 835.07을 나타냈다..
지수 상승은 반도체와 2차전지, 전력기기 등 일부 주도 업종이 견인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63% 오른 26만 5750원, SK하이닉스는 2.84% 오른 173만 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3.53%)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5.24%)도 강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적대국 전력망 장비 수입 제한 행정명령 서명 소식에 효성중공업(9.40%), HD현대일렉트릭(9.14%), LS ELECTRIC(7.94%) 등 전력기기 3사가 강세였다.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 기대감에 삼성SDI(9.88%), LG에너지솔루션(4.99%), POSCO홀딩스(3.81%) 등 2차전지도 일제히 상승했다.
반면 한국은행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3.3%로 상향하는 한편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3.00%로 2회 연속 인상하면서 시중 유동성 위축 우려가 번졌다. 이에 주도주를 제외한 종목들이 약세 전환하며 기아(-4.19%), 현대모비스(-2.91%), 현대차(-2.70%) 등 자동차 대표주와 삼성물산(-2.71%), 한국전력(-4.17%), NAVER(-1.59%), 셀트리온(-1.19%) 등이 밀리는 중이다. 금리 인상 소식에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던 코스닥 시장은 반등에 성공했으나 0.8% 오르는 데 그치며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개인이 703억 원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69억 원, 264억 원 순매수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대형 반도체주 중심의 수급 쏠림과 매크로 긴축 부담이 맞물린 전형적인 지수 왜곡 장세로 진단한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엔비디아 효과로 지수 자체는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대형주를 제외한 대다수 종목은 금리 인상과 개인 매물 출회 충격을 받고 있다”며 “실적 가시성이 뚜렷한 주도주와 소외주 간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어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윤민혁 기자 beherenow@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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