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에 과학고등학교에 조기 입학한 IQ 164 영재 근황

사진 = 김제덕, 정동원 (개인 SNS)

SBS 교양 프로그램 ‘영재발굴단’은 대한민국의 다양한 영재들을 발굴해 내고, 또한 그들의 영재성을 더 키워나갈 수 있는 받침대를 마련하고자 기획되었다.

양궁 선수 김제덕과 트로트 가수 정동원 역시 이 프로그램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는데. 다른 영재들은 과연 어떤 미래를 맞이했을까.

의사가 된 체스 천재

사진 = 김유빈 (온라인 커뮤니티)

12살에 체스 천재로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김유빈은 체스판을 보지 않고 머릿속으로만 떠올리며 진행하는 블라인드 체스에서 독일 선수를 이기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었다.

당시 그녀는 체스를 잘하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대한민국 여자 선수 중에는 3위 안에 든다”라며 당당한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 김유빈은 6살에 체스를 시작해 9살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이미 선발되어 있었으며, 10살 때는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기도 했다고.

현재 성인이 된 그녀는 여전히 체스 선수로 활동하면서도 의예과에 진학했다고 알려져 놀라움을 자아냈다. 김유빈은 좋은 의사가 되어 사람들을 돕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IQ 검사 만점 받았지만…

사진 = 백강현 (개인 SNS)

생후 32개월에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 출연하여 19단까지 외우는 모습을 보여주었던 백강현은 3살 때 ‘영재발굴단’에 출연하여 IQ 164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6살이 되어 다시 한번 지능검사를 받은 결과, 이때는 모든 결과가 만점으로 나왔으며 이에 1학년에서 5학년으로 조기 진급했다.

백강현은 중학교 1학년을 마친 12살에 곧바로 과학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등학교에 조기 입학하였으나, 학교폭력 논란까지 자아내며 한 학기 만에 자퇴서를 제출했다.

이후 그의 부모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며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기도 했는데, 이렇게 벌어들인 수익을 아들을 위해서 사용하는 것이 아닌 기부하겠다고 밝혀 구독자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이에 현재 유튜브 채널은 운영을 중단했으며 올해 13살이 된 백강현의 근황은 알려지지 않았다.

피아노를 그만두고…

사진 = 배용준과 그의 어머니 (SBS ‘영재발굴단’ 갈무리)

9살의 나이에 피아노 천재로 ‘영재발굴단’에 출연했던 배용준은 피아노를 배운 적도 없고 악보를 볼 줄도 모르지만 영화를 보고 음악을 그대로 따라 연주하는 모습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가정 형편도 안 좋았고 어머니의 몸도 나빴던 탓에 그의 부모는 아들의 미래를 위해 입양을 보내려고 했는데, 배용준은 이를 격렬히 거부하며 “나를 사랑하는 엄마, 아빠만 있으면 된다”라고 이야기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애틋하게 만들기도 했다.

이후 방송을 본 대학 교수의 도움으로 배용준은 제대로 된 피아노 수업을 받게 됐지만,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는 아픔을 겪으며 4년 동안 피아노를 치지 않았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자신이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했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리며 6학년 때 다시 피아노를 시작했고, 이후 예원학교를 거쳐 현재는 안양예술고등학교에 다니고 있으며 또한 유튜브 채널 ‘용준’에서 피아노 연주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영재들이 제대로 교육받을 수 있는 나라가 됐으면”, “각자 자신의 길을 걷고 있는 아이들을 응원합니다”, “아이들이 너무 부담감을 느끼지 않고 자신의 행복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