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 나타난 팅커벨


누구나 한번쯤은 하루살이가 정말 하루만 사는지 생각해본 적 있으실 겁니다. 이른 더위가 시작되며 서울 특정 지역을 중심으로 동양하루살이가 기승을 부려 상가가 피해를 보고 주민들이 놀라는 일이 많아졌다고 하는데요, 해충은 아니지만 개체 수도 많고 곤충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기피하고 있어 지자체에서도 발벗고 방역에 나서고 있습니다.
하루살이의 성장 과정을 아시나요?

하루살이는 알에서 애벌레, 아성충, 어른벌레의 성장 과정을 거치는데 성장 과정만 보아도 하루만 사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하루살이는 길면 2~3주의 시간을 살기도 합니다. 그 외에는 2~3일, 짧게는 1시간 만에 죽기도 합니다.
하루살이가 오래 살지 못하는 이유

하루살이는 어른벌레가 되면 왜 오래 살지 못할까요? 바로 하루살이의 ‘입’ 때문입니다. 애벌레일 때는 물속의 바위나 자갈에 붙은 물때와 낙엽을 먹고 사는데, 어른이 되면 입이 사라지기 때문에 먹이를 먹을 수 없어 생존 시간이 짧아지게 됩니다.
왜 떼를 지어 다닐까?

하루살이는 보통 떼를 지어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어두컴컴한 시간 가로등 불빛을 보면 무리 지어 다니는 하루살이들을 보신 적이 있으실 텐데, 하루살이는 살아갈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쉽게 짝을 찾고 적에게 잡아먹히지 않기 위해 떼를 지어 다닌다고 합니다.
5~7월 집중 출물

이슈가 되고 있는 동양하루살이는 하루살이목 하루살이과의 곤충으로 몸길이는 10~20㎜, 날개를 펴면 50㎜까지 커 보이기 때문에 대형 하루살이에 속합니다. 보통 5~7월에 집중 출몰하고 하천, 강, 저수지 등의 근처에서 볼 수 있습니다. 동양하루살이는 평균적으로 4~5일 정도 생존해 있으며 불빛에 모여드는 습성이 있어 강 주변에 사는 거주민들이 불편을 겪게 됩니다.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증거

하루살이는 종에 따라 1~3급수의 물에서 다양하게 발견됩니다. 동양하루살이는 사실 깨끗한 곤충의 대표 주자로 오염된 물에서 사는 깔따구와는 달리 하루살이가 나오는 지역은 어느 정도 환경이 보존된 지역이라는 사실을 방증하기도 합니다.
어떤 지역에 주로 출몰할까?

강이나 하천에 주로 서식하며 강을 끼고 있는 곳에서 자주 발견할 수 있습니다. ‘한강생태계조사연구’에 따르면 강동대교 남단, 광나루지구, 잠실수중보 남단, 서강대교 남단 등 한강을 따라 넓게 분포하고 있습니다. 또 밝은 빛을 좋아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빛이 많은 도시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하루살이는 해충?

앞서 말했듯이 동양하루살이는 입이 퇴화하여 사람을 물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감염병을 옮기지 않으며 깨끗한 물에서 거주하기 때문에 생태계의 건강 지표이기도 하여 해충으로 볼 수는 없습니다. 다만 한강의 수질이 좋아진 탓에 그 일대로 출몰이 잦아진 것으로 보이며 비가 많이 내리면 번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개체 수가 늘어나게 됩니다.
징그럽고 혐오감 느끼는 사람 많아

동양하루살이는 분비물 배출이 없고 오로지 번식에만 집중하게 됩니다. 이처럼 해충은 아니지만 몸집이 크고 떼를 지어 다녀 징그럽고 혐오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또 빠른 시일 내로 죽지만 사체가 무더기로 바닥에 쌓이고 악취를 풍기며 미관을 해치는 것도 문제입니다.
하루살이 제대로 대처하려면?

밝은 빛에 쉽게 유인되는 만큼 조명 밝기를 최소화하는 방법과 백색등을 노란색 계통의 등으로 교체하는 것도 권장합니다 또한 벽이나 창문에 붙은 하루살이들은 분무기에 물을 담아 뿌리면 쉽게 떨어지기도 합니다. 실내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출입문 틈새를 점검하고 모기장이나 방충망도 적극 설치하는 것이 좋습니다
각 지자체에서도 노력 필요

때아닌 하루살이의 출몰로 각 지자체에서도 방역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강변, 중랑천변 공원과 산책로에 친환경 해충퇴치기가 가동되고 있으며 풀숲 방역소독을 강화하고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방역기동반도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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