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25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오늘도 행사장은 개장 시간 전부터 수많은 관람객들로 가득했습니다. 부산 벡스코 일대는 게임을 사랑하는 팬들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올랐죠.
이 많은 인파가 가장 집중된 곳은 단연 메인 스폰서인 엔씨소프트의 부스였습니다. 11월 19일 출시를 앞둔 신작 MMORPG, '아이온2'가 올해 지스타의 주인공으로 떠올랐죠. 지스타 단일 부스 최대 규모인 100석의 시연 환경을 마련했음에도, 평균 4시간 이상의 대기 시간이 발생했습니다. 관람객이 몰려 시연이 조기 마감되는 등 그 인기를 공공연히 증명했죠.
'아이온2'의 시연 시간은 약 30분으로, 관람객들은 캐릭터 커스터마이징을 비롯해 대표 인스턴스 던전인 '우루구구 협곡'에 입장해 수동 전투를 직접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게임의 핵심 요소들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시연이었습니다.
인벤은 엔씨 부스를 직접 방문해 방금 막 시연을 마치고 나온 유저들을 직접 만나봤습니다. 30분간의 플레이 경험은 어땠는지, 점수를 매긴다면 몇 점 정도를 줄 수 있을지. '아이온2'에 대한 유저들의 솔직한 의견과 평가를 들어봤습니다.

"전작을 깊게 플레이해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아이온이라는 IP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유저입니다. 저는 검성과 궁성 두 가지 클래스를 시연했습니다. 검성은 스타일리시하고 호쾌한 전투를 펼칠 수 있어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킬의 이펙트도 화려하고 타격감도 훌륭해서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전투 경험을 제공했습니다. 그에 반해 궁성의 전투는 비교적 평이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살을 발사하는 원거리 스킬들의 타격감이 근접 전투만큼 만족도가 높지는 않았습니다. 전체적인 게임의 만족도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11월 19일 00시 오픈과 동시에 플레이할 예정이고, 만약 대기열이 걸린다면 자고 일어나서 오전에 다시 접속을 시도해볼 것 같네요. 🔴 유저 평점 : 4.8 / 5.0
"저는 아이온 IP를 처음 접해보는 유저입니다. 위 인터뷰이와 함께 지스타 2025에 방문했습니다. 저는 마도성 클래스를 시연했습니다. 스킬의 이펙트는 물론이고 의상도 화려해서 일단 보는 맛이 있었습니다. 타격감도 아주 좋았고요. 다만, 많은 요소들이 화려함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화려한 스킬 이펙트, 화려한 의상이 합쳐지니 전투를 진행할 때 시인성이 다소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 외에는 딱히 부족한 점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저도 오픈과 동시에 플레이할 것 같습니다. 🔴 유저 평점 : 4.5 / 5.0

"저는 MMORPG에서 주로 '도적'류 캐릭터를 즐기는 게이머입니다. 하지만 이번 아이온2 시연에서는 새로운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마도성'과 '검성' 클래스를 시연해봤습니다. 시연 빌드 기준으로는 근거리에 비해 원거리 캐릭터가 유리한 게임이라고 느껴졌습니다. 마도성은 제공되는 스킬 대부분이 캐스팅 없이 즉시 발동되다 보니 움직임에 제약이 전혀 없습니다. 타 게임들의 마법사 직군은 제자리 캐스팅으로 인해 정적인 느낌을 받는데, 아이온2의 마도성은 굉장히 현란한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현란하게 조작을 하지 않아도 게임을 잘하는 사람처럼 보인달까요? 타격감이나 음악, 효과음도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게임의 세계관, 분위기와 잘 어우러집니다. 다만, 너무 미형의 캐릭터 위주로 커스터마이징 프리셋이 제공된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못생긴 캐릭터를 만들어 달라는 뜻은 아니고, 판타지 세계관에 어울리는 보다 개성 있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프리셋이 더 제공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유저 평점 : 4.0 / 5.0

"'아이온2'의 첫인상은 평범했습니다. 그래픽이 좋은 건 맞지만, 최근 출시되는 게임들의 그래픽 품질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좋다고 말하기는 어렵거든요. 하지만 실제로 게임을 시연해보고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각각의 전투 스킬들이 서로 연결되어 있어 연계하는 맛도 좋았고, 여기에 스티그마 시스템을 활용해 보다 다양한 빌드를 만들어갈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아이온2는 확실히 재밌습니다. 조작 방식은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전투를 진행하다 보면 바닥이나 투사체를 피해야 하는 일이 잦은데, 정면을 본 채 좌우로 이동하는 이른바 '게걸음'을 한 키에 할당하지 못한다는 점이 아쉬웠습니다. 저는 A, D키를 좌우 이동으로 설정하고 싶은데, 시연 빌드에서는 화면 회전만 지원하더라고요. 다만, 이는 제 개인적인 플레이 성향이기 때문에 게임을 평가하는 요소로는 넣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아이온2' 지스타 시연 빌드의 플레이 만족도는 최상이었습니다. 일전에 공식 라이브 방송을 통해 개발자들이 약속한 '스펙에 영향을 끼치지 않는 BM'이라는 기조만 잘 지켜진다면, 정식 출시 이후에도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유저 평점 : 5.0 / 5.0

"안녕하세요. 저는 전작을 약 5년 정도 즐겼던 유저입니다. 이번 지스타 '아이온2' 시연에서는 모든 클래스를 한 번씩 즐겨봤습니다. 시연 시간이 최대 30분이라는 게 너무 아쉬웠네요. 20분 정도는 '검성'으로, 10분은 타 클래스의 스킬 구성을 살펴봤는데요, 저는 전작에서도 검성을 플레이했었는데 아이온2 역시 검성이 취향에 맞더라고요. 전작의 경우 아무래도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대검을 휘둘러도 때린다는 감각이 손에 전달되지는 않았는데요, 아이온2의 검성은 타격감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이제서야 두들기는 맛이 납니다. 직업이 다양하지 않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습니다. 물론 8종의 직업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전작의 초창기 클래스 8종만 제공된다는 건 전작을 즐겼던 사람의 입장에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가벼운 도검을 다루는, 검성과 살성 사이 그 어딘가에 있는 스타일리시한 근접 클래스가 출시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유저 평점 : 4.5 / 5.0

"안녕하세요. 저는 아이온 IP를 처음 접해보는 유저입니다. 같이 온 친구의 인생 게임이 전작 '아이온'입니다. 때문에 아이온이라는 IP에 대한 궁금증이 생겨 단순한 호기심으로 이번 시연에 참가하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거의 모바일 게임 위주로 즐겼던 터라 PC 게임은 정말 오랜만입니다. 우선 게임의 첫인상은 아주 좋았습니다. 저는 마도성 클래스를 플레이했는데요. 화려한 스킬 이펙트도 인상적이었고, 타격감도 훌륭했습니다. PC로 게임을 하는 것은 정말 오랜만인데도 불구하고 조작하는 데에도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인벤토리나 스킬창 등의 유저 인터페이스는 초보자의 입장에서 너무 복잡하다고 느껴졌습니다. 🔴 유저 평점 : 4.5 / 5.0
"안녕하세요. 저는 위 인터뷰이와 함께 시연에 참가한 '인생 게임이 아이온인 유저'입니다. '아이온 클래식'도 즐겼을 정도로 아이온 IP에 애정이 가득한 유저라고 말씀드릴 수 있겠네요. 다만, 전작 및 클래식의 서비스 운영 방침이 제가 바라는 방향과 맞지 않아 현재는 다른 게임을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저는 궁성 클래스를 시연했습니다. 앞서 친구가 말한 것과 같이 저 역시 전반적인 UI 구성이 초보자 친화적이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예를 들어, '스킬'과 '스티그마'의 차이점에 대한 설명을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전작을 해본 유저라면 자연스럽게 넘어가겠지만 입문자들을 위한 설명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작처럼 성장 과정에서 스티그마 퀘스트를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이 가능하다면 큰 문제가 되지는 않겠네요. 반면 전투 시스템은 전작에 비해 간소화되고 초보자 친화적으로 변경됐다고 느껴졌습니다. 이 감각은 올드 유저인 저에게도 긍정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과거 '아이온'은 사용해야 하는 스킬의 개수가 너무 많았습니다. 마치 피아노를 치는 듯이 스킬 키를 연타해야 했죠. 반면 '아이온2'는 많은 스킬들이 압축되어 있어서 스킬 창보다는 캐릭터를 보며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했습니다. 🔴 유저 평점 : 4.5 / 5.0

'아이온2'는 엔씨소프트가 개발한 신작 MMORPG로, 오는 11월 19일 00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게임은 검성, 수호성, 궁성, 살성, 마도성, 정령성, 치유성, 호법성 8개의 클래스를 제공하며, 스티그마 시스템을 통해 다양한 빌드 구성이 가능합니다. 사전 다운로드는 11월 16일 12시부터 시작되며, 사전 캐릭터 생성은 11월 16일 14시부터 진행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