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에 묻은 김칫 국물 얼룩은 꽤나 제거하기 힘든 얼룩 중 하나다.
빨래 세제를 사용해도 누런 자국이 남고, 비누를 사용해도 완전히 지워지지 않았던 경험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김치 얼룩이 생기는 이유와 성분을 알고나면, 집에 있는 재료로도 손쉽게 얼룩을 제거 할 수 있다.
"김치 얼룩도 별거 아냐" 손쉽게 지우는 비결
1. 김칫국물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는 이유
김칫 국물 얼룩이 잘 지워지지 않는 이유는 '탄닌'이라는 성분 때문이다. 탄닌은 단백질과 결합하려는 성질이 강한 성분으로 면, 린넨, 울 등의 천연 섬유와 만나게 되면 색이 고착된다. 게다가 탄닌은 김치 발효 과정에서 생긴 젖산과 아세트 산과 만나게 되면 더욱 잘 들러붙는다. 때문에 섬유에 더욱 강력하게 스며들게되고, 일반적인 세탁법으로는 잘 지워지지 않는다.
2. 뜨거운 물 사용 금지
따뜻한 물 일수록 때가 불려져 잘 지워질 것 같지만 김치 얼룩은 그렇지 않다. 탄닌 성분때문에 생긴 얼룩은 열과 만나면 더 강력해진다. 열로 인해 섬유에 더 깊숙이 스며들게되고, 제거하기 어려워진다. 김치 얼룩을 제거할 땐 차가운 물을 이용해 지우는 것이 원칙이다.
3. 탄닌 얼룩 제거엔 식초!
식초에 포함된 아세트산은 탄닌을 분해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이는 섬유에 고착화 된 탄닌을 떨어 뜨리고 표면에서 떨어지도록 돕는다. 먼저 주방 세제와 식초를 1:1로 섞어 전용 세제를 준비한다. 이를 김치 얼룩이 생긴 곳 위에 바르고 10분정도 기다려준다.
이후 찬물을 살짝 묻혀 거품을 내며 비벼주면 김칫 국물 얼룩을 쉽게 제거 할 수 있다. 앞서 말한 것 처럼 뜨거운 물 사용은 금물이다. 식초가 없다면 구연산이나 레몬즙으로도 김칫 국물 얼룩을 제거 할 수 있다.
4. 대표적인 탄닌 얼룩
탄닌이 주 성분으로 잘 지워지지 않는 얼룩들이 또 있다. 바로 커피 얼룩, 와인, 딸기 주스 처럼 잔여물을 잘 남기는 얼룩들이다. 이 역시 식초를 활용하면 쉽게 지울 수 있다. 탄닌 계열 얼룩들은 섬유에 달라 붙기 전 최대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찬물로 헹궈주는 것이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