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투데이 임헌섭 기자] 1년간 국내 중형 SUV 시장의 대표 모델 현대차 '싼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펼친 진검 승부의 결과가 드러났다.
두 모델은 지난해 8월 거의 같은 시기에 완전변경과 부분변경 모델로 새롭게 출시되면서 브랜드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쳐왔다.
지난 22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싼타페와 쏘렌토의 누적 신차등록대수는 각각 7만3,797대, 9만8,506대로 약 2만5천여대의 격차를 두고 쏘렌토가 승리를 거뒀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싼타페는 개인 구매자 비율이 81.7%로 쏘렌토(80%)보다 다소 많았지만, 개인 및 법인 비율의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별 비율 역시 8:2 수준으로 비슷했으나, 쏘렌토(18.3%)가 싼타페(16.1%)보다 여성 소비자들에게 더 인기 있는 차량으로 꼽혔다.
20대부터 70대까지 구매 연령층별로 나눴을 때는 두 차량 모두 50대 구매자가 가장 많았지만, 비슷한 비율을 가졌던 두 결과와는 달리 확연한 특징을 보였다.

싼타페의 경우 20대 3.5%, 30대 24.1%, 40대 24.7%, 50대 24.8%, 60대 19.4%, 70대 이상 3.6%로 30대부터 50대까지의 구매자가 고르게 분포돼 있는 반면, 쏘렌토는 20대 4.2%, 30대 23.9%, 40대 25.1%, 50대 27.3%, 60대 16.7%, 70대 이상 2.8%로 30대보단 40대가, 40대보단 50대가 더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트림별로는 싼타페는 최상위 캘리그래피가 53.2%로 가장 높았으나, 쏘렌토는 중간 이하 트림인 노블레스가 35.3%를 차지하고 있어 평균적인 구매 가격대는 싼타페가 더 높았다.
한편, 기아 쏘렌토는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누적 5만9,555대를 판매하면서 국산차 판매 1위의 자리 역시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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