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다가 한국군도 다 털린다” …사소한 부품조차 ‘위험’, 일본에서 나온 ‘살벌한 경고’

군산 기지 / 출처 : 연합뉴스

세계 각국이 중국의 스파이 활동으로 인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는 가운데 일본에서 도청 위험을 없애기 위해 해저 케이블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앞서 중국은 그리스에서 라팔 전투기를 무단으로 촬영하다 적발되거나 우크라이나에서 주요 미사일 기밀을 탈취하다 발각되며 국제적 논란을 자아낸 바 있다.

중국산 부품은 모조리 제외하는 일본

해저 케이블 / 출처 : 연합뉴스

지난 15일 일본 정부는 해저 통신케이블에 사용되는 부품과 설비를 조사해 중국산 부품을 교체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위해 일본 정부는 내년 3월까지 자국 기업을 대상으로 해저 케이블과 중계기, 제어 장치 등의 통신 체계 전체에 중국산 부품이 있는지 대대적인 조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본이 이러한 정책을 시도하는 가장 큰 이유는 해저 케이블을 통한 중국의 도청 위험 때문이다. 닛케이 측 보도에 따르면 2023년 주일 미군 대상의 영어 정보지에 “오키나와 근해에 설치된 해저 케이블에서 중국산 도청 장치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실리기도 했다.

여기에 미국 역시 안보상의 이유로 해저 케이블과 관련된 중국 기업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전기차도 도청 우려 제기되어 충격

해저 케이블 조사하는 대만 / 출처 : 연합뉴스

중국제 부품으로 인해 기밀 유출이나 도청 우려가 제기되는 건 해저 케이블만이 아니다. 최근 이스라엘은 중국산 전기차가 도청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군 기지 내 출입을 금지하기도 했다.

해외 군사 매체 DEFENSE MIRROR의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차량 내에 탑재된 통신 시스템과 오디오, 카메라와 센서 등의 전자 장비가 언제든 중국의 정보 수집 활동에 활용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주요 지휘관에게 제공될 예정이었던 일부 중국산 전기차들은 전자 장치들을 검사한 이후에도 인도가 보류되었으며 이스라엘군 사령부는 중국 차량 소지자들에게 차량을 민감 시설에서 떨어진 지정된 구역에 주차하라고 지침을 내렸다.

아토3 / 출처 : BYD

또한 이스라엘에 앞서 영국도 이와 비슷한 우려를 표명하며 일부 군 시설에는 중국산 전기차들의 출입을 금지하며 군사 보안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한국도 군사 보안 강화 필요성 제기

미 해군 항공모함 / 출처 : 연합뉴스

이처럼 세계 각국이 군사 보안에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는 가운데 우리 군도 체계적으로 보안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전자 기기와 통신이 발달함에 따라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적국이 우리 군의 기밀 정보를 위협할 수 있게 되었다. 일례로 과거 한국에 입항해 있던 미 해군 항공모함을 무단으로 촬영했던 중국인의 드론은 중국 현지 서버로 촬영된 모든 자료가 전송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드론은 사용에 앞서 제조사 앱에 가입해야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모든 자료가 중국 현지 서버로 전송되게 되어 있어 심각한 보안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처럼 오늘날의 데이터 기술은 언제 어디서든 자료를 손쉽게 손에 넣을 수 있는 만큼 해저 케이블까지 신경 쓰는 일본의 보안 태세를 가볍게 넘기기보다는 교훈으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