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세권 채용 공고 한눈에…주변 편의시설 정보도 원티드 앱에 기능 추가…다음달 중순 출시 예정 격화하는 채용 플랫폼 경쟁에 사용자 경험 차별화
원티드랩 CI /제공=원티드랩
채용 플랫폼 '원티드'에 지도 기반 채용 서비스가 이르면 다음달 출시된다. 국내 채용 플랫폼 시장이 잡코리아와 사람인 양강 구도로 고착화하는 가운데 사용자 경험 차별화로 틈새 공략에 나서는 모양새다.
27일 머니투데이방송 MTN 취재 결과 원티드랩은 오는 6월 18일 지도 기반 채용 공고 탐색 서비스 '포지션 맵'을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원티드 앱에 서비스가 신규 추가되는 방식이다.
사용자는 지도 화면 위에서 채용 공고를 한눈에 확인하고 주변 기업의 채용 정보까지 동시에 탐색할 수 있는 방식이다.
지도 기반 채용 공고 탐색 서비스 '포지션 맵'의 모습 /사진=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존 채용 플랫폼이 직무명이나 기업명을 입력해 공고를 검색하는 형태였다면, 원티드는 실제 생활권과 이동 동선을 중심에 둔 것이 특징이다.
지도 앱과 연동해 인근 기업 정보 외에도 주변 편의시설과 면접 시 대기 공간 정보 등도 함께 제공하게 된다.
원티드랩 관계자는 "그동안 구직자들의 공고 탐색이 강남이나 판교 등 일부 지역에 집중되면서 지하철로 충분히 통근 가능한 인근 우수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발견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단순 지역 검색을 넘어 실제 출퇴근 동선과 물리적 접근성을 고려한 매칭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서비스는 올해부터 개시한 사내 AI 교육 프로그램인 'AX 챔피언' 과정에서 임직원들이 제안한 100여개의 아이디어 가운데 실제 서비스로 구현된 첫 사례이다.
업계에서는 원티드가 성장 정체 국면에 접어든 채용 플랫폼 시장에서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고 신규 이용자를 확보하기 위해 승부수를 던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국내 채용 플랫폼 시장은 잡코리아와 사람인 양강 구조가 굳어진 상태다.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올해 4월까지 잡코리아의 누적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약 740만명으로 1위이다. 뒤이어 사람인(650만명), 리멤버(320만명), 원티드랩(30만명) 순이다.
한 채용업계 관계자는 "채용 플랫폼 시장은 단순 공고 수 경쟁만으로는 차별화가 어려운 단계"라며 "앞으로는 AI 추천이나 사용자 경험(UI·UX), 체류 시간 확대가 경쟁력의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