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최현석 "안성재와 결 달라 불편…그래도 사이 정말 좋아"

강선애 2024. 10. 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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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요리사'의 최현석 셰프가 안성재 심사위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TOP8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현석 셰프는 안성재 심사위원이 셰프로서 가지는 명성과 실력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흑백요리사'에는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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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흑백요리사'의 최현석 셰프가 안성재 심사위원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7일 오전 서울 마포구 호텔 나루 서울 엠갤러리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흑백요리사:요리 계급 전쟁'(이하 '흑백요리사') TOP8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최현석 셰프는 안성재 심사위원이 셰프로서 가지는 명성과 실력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흑백요리사'에는 백종원과 안성재 셰프가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백종원은 대중적으로 이미 유명하지만, 안성재 셰프는 파인 다이닝을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이름이다. 안성재 셰프는 대한민국 유일의 미슐랭 3스타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실력자다.

최현석 셰프는 미슐랭 3스타에 대해 "미슐랭은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음식 평가인데, 3스타의 정의는 '그 요리를 먹기 위해서 그 나라를 방문해야 하는 요리'다"라고 설명했다.

최 셰프는 "안성재 셰프의 미슐랭 3스타는, 대한민국 미식계를 많이 높여놓은 것도 있다. 일본, 프랑스, 이탈리아, 홍콩 등 미식으로 발전된 나라가 많이 있는데, 예전엔 한국이 미식신에선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었다. 그걸 요리 잘하는 한국 셰프님들이 많아 위상을 많이 높여놨고, 그리고 3스타를 받았다는 건 같이 요리하는 사람들 중에서 퍼펙트하다는 말을 해야 한다"라고 치켜세웠다.

최 셰프는 또 백종원의 심사위원 발탁에 "제작진의 말을 안 듣고 본인 소신대로 가는 분이라서 범용성을 두고 잘 평가할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재의 심사위원 발탁에 대해서는 "안성재 셰프 정도면, 그 누구의 의견도 듣지 않고 자기 소신껏 평가를 할 거다 생각했다"라고 심사의원으로서 적합하다고 평했다.

다만 최 셰프는 안성재 심사위원에 대해 "제가 걱정된 건, 저랑 결이 너무 다르다는 거다. 안성재 셰프랑 예전에 한 시간 동안 메뉴를 바꾸는 문제로 통화한 적도 있다. 미슐랭은 메뉴를 잘 바꾸지 않는다. 근데 전, 무릎이 깨져도 새로운 걸 계속 하는 스타일이이다"라고 결이 다른 점을 주목했다.

이어 최 셰프는 "'안성재 셰프 정도면 소신있게 평가할 것이다. 다만 내가 좀 불편하겠구나'는 생각을 했다"며 실제로 "제 요리를 평가하는 걸 보고 '정말 다르다'는 걸 느꼈고, 그래서 전 '더 내걸 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 셰프는 "저와 안성재 셰프는 사이가 정말 좋다"라고 불화적인 측면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 아울러 "심사는 심사위원의 권한이고 본인의 요리관으로 접근해서 평가하는게 맞다"며 "안성재 심사위원의 (심사위원으로서 보여준 역량이) 이 '흑백요리사'가 잘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흑백요리사'는 맛 하나는 최고라고 평가받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이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셰프 '백수저'들에게 도전장을 내밀며 치열하게 맞붙는 100인의 요리 서바이벌이다. 상상초월의 미션과 파격적인 룰, 요리에 진심인 흑백 셰프들의 최고의 '맛'을 찾아가는 드라마틱한 과정이 도파민을 폭발시킨다. '흑백요리사'는 지난 9월 17일 공개 이후 2주 연속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오르며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총 12부작으로 제작된 '흑백요리사'는 오는 8일, 마지막 11, 12회차가 공개되며 우승자를 가린다.

[사진제공=넷플릭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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