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아니 이제는 KG모빌리티로 새롭게 출발한 이 회사가 브랜드 재도약의 상징으로 준비 중인 모델이 있다. 바로 KR10 프로젝트, 코란도의 정신을 잇는 정통 SUV다. 토레스의 성공 이후 “정통 SUV의 부활”이라는 기치를 다시 내건 KG모빌리티는, 이번 KR10으로 진짜 오프로더 시장의 복귀를 노린다. 아직 공식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2026년 출시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보고 있다.

출처 : IVYCARS
KR10은 단순히 신차가 아니라, 코란도의 후계자로 기획됐다. 1980년대부터 쌍용의 상징이었던 코란도는 한때 ‘국산 오프로더의 아이콘’이었지만, 세대가 거듭되며 도심형 SUV로 변질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KR10은 이 잃어버린 정체성을 되찾겠다는 선언이다. 2022년 공개된 콘셉트 모델을 통해 각진 차체, 두툼한 펜더, 직선 위주의 디자인을 보여줬고, 최근 스파이샷에서도 이러한 비율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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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방향은 명확하다. **‘레트로 감성 + 현대적 실용성’**의 조합이다. 레인지로버 디펜더, 포드 브롱코, 지프 랭글러 등 글로벌 시장에서 유행하는 정통 SUV 스타일을 벤치마킹하되, 한국 시장의 크기와 가격대에 맞춘 합리적 구성을 택했다. 박스형 실루엣, 수평 루프라인, 분리형 원형 헤드램프, 직선형 테일램프가 조화를 이루며, “작은 브롱코 같다”는 평가를 받을 만큼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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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체 구조는 토레스와 동일한 모노코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지만, 세부 셋업은 완전히 다르다. 프레임 바디 수준의 강성을 확보하면서도 승차감은 유지하는 ‘하이브리드 오프로더 셋팅’이 예상된다. 서스펜션은 험로 주행 시 진동 억제력을 높이고, 차체 하부에는 견고한 스키드 플레이트를 장착해 도심과 비포장 도로 모두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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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트레인은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전개된다. 첫 번째는 가솔린 터보 모델이다. 토레스에 사용된 1.5리터 터보를 개량하거나, 신규 1.6~2.0리터 엔진을 도입할 가능성이 있다. 두 번째는 하이브리드 버전이다. KG모빌리티가 2025년 선보일 토레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KR10에도 적용해, MHEV 또는 풀 하이브리드 형태로 연비 효율과 친환경성을 높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는 전기차(EV) 또는 EREV 버전이다. 중국 BYD와 협력한 LFP 배터리 기술이 적용될 전망으로, 국산 최초의 ‘전동 오프로더’가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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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통해 KR10은 단순한 한 모델이 아닌, 플랫폼형 SUV 라인업의 중심이 된다. 특히 전기차 버전은 합리적인 가격과 국산 브랜드의 접근성을 무기로, 수입 오프로더가 장악한 시장에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BYD 배터리의 안정적 공급은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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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디자인은 기능성과 감성의 조화가 핵심이다. 토레스에서 호평받은 듀얼 디스플레이 구조를 이어받되, 오프로드 주행 환경에 맞춰 물리 버튼을 복원한다. 주행 모드 다이얼, 구동계 조작부, 견고한 기어 셀렉터 등이 중심부에 배치되며, 인포테인먼트는 OTA 업데이트와 오프로드 전용 위젯을 지원한다. 험로 각도, 구동력 분배, 차체 기울기 등 실시간 정보를 표시해 실전 주행 데이터를 시각화할 예정이다.
또한 최신 **ADAS(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기본 탑재된다. 차선 유지 보조, 전방 충돌 방지, 교차로 보조,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 주요 기능이 포함되고, 상황에 따라 노멀·스노우·머드 모드로 전환 가능한 전자식 AWD 시스템도 제공된다. 이로써 KR10은 단순히 도심형 SUV가 아닌, 진짜 SUV의 본질을 복원한 모델로 자리매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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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모빌리티는 KR10을 통해 “정통 SUV DNA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는 목표를 명확히 하고 있다. 토레스가 브랜드의 생존을 이끌었다면, KR10은 **‘쌍용의 자존심 회복 프로젝트’**다. 오프로더 감성, 전동화 기술, 실용성을 모두 담은 새로운 SUV의 기준을 제시하려는 시도다.
결국 KR10은 단순한 신차가 아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코란도의 명성을 다시 잇는 상징적인 존재다. SUV가 편안함만을 좇는 시대, KG모빌리티는 다시 거칠고 진짜인 차를 꺼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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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이름은, KR10.
“이 차가 성공하면, 코란도의 전설은 다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