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 병력 45만명으로 줄어…사단급 이상 17개 부대 사라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군 병력이 45만명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사단급 이상 부대 17곳이 해체되거나 통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방부와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 병력은 2019년 56만명에서 2025년 7월 45만명으로 6년 만에 11만명이 줄었다.
병력 감소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수립된 국방개혁에 따라 2006년 59곳이던 사단급 이상 부대는 현재 42곳으로 17개 부대가 해체되거나 통합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육군 훈련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0/yonhap/20250810060241896lfcn.jpg)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군 병력이 45만명대까지 내려앉으면서 사단급 이상 부대 17곳이 해체되거나 통합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추미애(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국방부와 병무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 군 병력은 2019년 56만명에서 2025년 7월 45만명으로 6년 만에 11만명이 줄었다.
정전 상황에서 필요한 최소 병력 규모로 언급되는 50만명이 2년 전에 이미 붕괴한 데 이어 그보다도 5만명이나 모자라는 상황이 됐다.
특히 육군 병사는 6년 새 30만명에서 20만명으로 10만명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현역 판정 기준 완화로 현역 판정률이 69.8%에서 86.7%로 16.9%포인트나 상승했지만 이마저도 저출산에 따른 병력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간부 선발률(선발 계획 대비 선발 인원)도 크게 하락했다.
2019년 약 90% 수준이던 간부 선발률은 2024년에는 50%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로 인해 장기복무 인원 확보는 물론 부대 운영 전반에 차질이 우려된다.
병력 감소에 따른 직접적 여파로 사단급 이상 부대도 대폭 줄었다.
병력 감소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수립된 국방개혁에 따라 2006년 59곳이던 사단급 이상 부대는 현재 42곳으로 17개 부대가 해체되거나 통합됐다.
강원도와 경기 북부 지역 전투 부대(보병·기계화)와 동원 부대가 주로 해체 대상이 됐다.
오는 11월에도 경기 동두천에 주둔 중인 육군 제28보병사단이 해체될 예정이다.
해체된 부대의 임무는 인근 부대들이 분담하게 되면서 전력 운용에도 과부하가 걸리고 있다.
한 부대가 기존보다 넓은 방어 구역을 책임지게 되면서 작전 효율성과 대응 능력 저하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러한 병력 감소와 부대 해체는 우수 인재 확보의 어려움, 장비 운용 능력 저하, 작전 수행 역량 약화 등 다방면에 걸쳐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국방부는 병력 감소의 주된 원인으로 저출산과 병사 처우 개선에 따른 간부 선호도 하락 등을 꼽고 있다.
일정 규모의 상비 병력을 유지하기 위해 보충역과 상근예비역 감축, 여군 인력 확대, 단기복무장려금 지급 확대 등 간부 지원 유인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비전투 분야 민간 인력 확대, 장교와 부사관 장기 활용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추 의원은 "대통령 대선 공약인 '선택적 모병제'의 단계적 도입과 복무 여건 개선,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구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li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뭐하러 땀흘려?…'위고비 열풍'에 헬스장 신년특수 사라지나 | 연합뉴스
- 배우 김우빈·신민아 오늘 결혼식…소외계층에 3억원 기부 | 연합뉴스
- 故윤석화 마지막 길, 대학로서 배웅…21일 한예극장 마당서 노제 | 연합뉴스
- "산타 지금 어디쯤?"…한국서도 70년 전통 전화 안내 즐긴다 | 연합뉴스
-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폭발물' 적힌 상자…경찰특공대 출동 | 연합뉴스
- 속초시, '성 비위 의혹' 사무관 승진 대상자 직위 해제(종합) | 연합뉴스
- '비상계엄 시국선언' 용인외대부고 학생회장 하버드대 합격(종합) | 연합뉴스
- 중학생 아들 두고 몰래 이사…생활고 겪던 40대 친모 집유 | 연합뉴스
- '차량 링거' 사진 논란에…전현무 "불법 시술 아냐" 해명 | 연합뉴스
- '박수홍 돈 횡령' 친형 2심 징역 3년6개월 법정구속…"죄질불량"(종합)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