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크루즈 와도 안돼…북극곰 때문에 ‘미션 임파서블7’ 헬기 촬영 거절?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3. 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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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크루즈. 사진ㅣ스타투데이DB
할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대표작인 영화 ‘미션 임파서블7’ 제작팀이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에서의 헬기 촬영을 추진했다가 지역 당국의 반대에 부딪혀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은 “제작사 폴라X가 2024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중인 ‘미션 임파서블’ 7번째 시리즈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을 위해 헬기 40대의 착륙을 허가해달라고 지역 당국에 요청했으나 야생동물 교란을 이유로 거절 당했다”고 보도했다.

스발바르 제도는 북극과 노르웨이 본토 중간 지점에 위치한 인구 2천700명 규모 군도로, 북극곰 약 3천마리와 북극여우, 턱수염바다물범, 바다코끼리, 스발바르순록, 12종의 고래 등 다양한 동물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폴라X는 “스발바르에서 (촬영된) 이전 작품들은 전 세계적으로 관객을 끌어모았고, 북극 황야와 역사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고 헬기 착륙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스발바르 당국은 “현지 방송 NRK에 최근 착륙이 허가된 경우는 야생동물 다큐멘터리 촬영이 목적이었다”며 “영화 촬영을 위한 목적의 헬기 착륙은 허가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이를 거절했다.

다만 현지 매체 스발바르포스텐이 입수한 폴라X 측 변호인의 의견서에 따르면 제작사와 지역 당국 간 상황을 타개할 합의점이 도출된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해결책’이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톰 크루즈는 지난 16일 스발바르 롱위에아르뷔엔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이곳에 오게 돼 기쁘다”면서도 헬기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영화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파트 원’에서 ‘데드 레코닝’은 한국어로 번역 시 ‘추측 항법’을 뜻하며 지상 목표물이 없는 해상이나 사막 등에서 사용하는 항법으로 외부 시스템에 의존하지 않고 오직 지도상의 출발지와 도착지를 연결한 선으로 경로를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레코닝’은 심판이라는 뜻으로 지금까지 불가능한 작전을 수행해온 에단 헌트(톰 크루즈)에게 새로운 미션과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공개된 정보에 의하면 이번 시리즈는 파트1과 파트2 연작으로 제작돼 거대해진 스토리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에서도 스턴트 없이 톰 크루즈가 모든 액션을 소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은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미션 임파서블: 폴 아웃’에 이어 세 번째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연출을 맡았다.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는 지난 26년간 단 한 번의 실패 없이 성공을 거둬온 지구상 최고의 액션 프랜차이즈 무비로, 2024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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