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해남군 (포레스트수목원)
초여름이 되면 숲길의 풍경은 완전히 달라진다. 특히 꽃의 색이 토양 환경에 따라 변하는 독특한 특성을 지닌 식물은 자연이 만들어내는 가장 신비로운 볼거리 중 하나다.
같은 품종이라도 어떤 곳에서는 푸른빛을, 또 다른 곳에서는 붉은빛을 띠며 저마다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커다란 꽃송이가 빽빽하게 모여 피어나는 모습은 일반적인 봄꽃과는 또 다른 압도적인 풍경을 만들어낸다.
이러한 꽃들은 대개 장마철을 앞둔 초여름에 절정을 이루며 청량한 계절감을 선사한다. 특히 수천 그루가 한 곳에 모여 군락을 형성한 정원은 국내에서도 쉽게 찾아보기 어렵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형형색색의 꽃길이 펼쳐지는 6월의 대표 명소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자.
2026 땅끝해남 수국축제
“수국 기찻길부터 포토존까지, 꽃길 따라 걷는 초여름 여행”

출처 : 해남군 (포레스트수목원)
전라남도 해남군 현산면에 위치한 포레스트수목원에서는 오는 6월 12일부터 한 달간 ‘2026 땅끝해남 수국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 최대 규모로 조성된 수국정원이다.
이곳에는 약 400여 품종, 8천여 그루의 수국이 식재돼 있으며, 산 능선을 따라 이어지는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꽃들이 장관을 이룬다.
현재는 조생종 수국이 먼저 개화해 숲길을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으며, 다음 주부터는 수국정원 전역이 본격적인 개화 시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초여름의 싱그러움과 다채로운 색감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시기로 꼽힌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이범수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수목원 곳곳에는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포토존도 마련돼 있다. 특히 수국 기찻길은 이곳을 대표하는 촬영 명소로 알려져 있으며, 정원 곳곳에 조성된 다양한 포토 스폿 역시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유 중 하나다.
알록달록한 꽃길과 숲의 풍경이 어우러져 인생사진을 남기기에 좋은 환경을 제공한다.
수국은 초여름을 대표하는 꽃으로 풍성한 꽃송이와 다채로운 색상이 특징이다. 흥미로운 점은 토양의 산도에 따라 꽃의 색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산성 토양에서는 푸른빛이 강하게 나타나고, 알칼리성 토양에서는 붉은 계열의 색을 띠어 한 공간에서도 다양한 색채를 감상할 수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송재근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포레스트수목원은 단순히 수국만을 감상하는 공간이 아니다. 약 20만㎡ 규모의 숲을 따라 1천400여 종의 식물이 식재돼 있으며, 자연과 인문학의 만남을 주제로 다양한 소정원이 조성돼 있다.
동양과 서양의 철학적 이상향을 담아낸 정원들은 산책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또한 이 수목원은 2019년 해남 최초의 민간 사립수목원으로 등록됐으며, 산림청의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과 국립수목원의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 지정된 곳이다.
국가 생물자원의 수집과 증식, 교육 기능도 수행하며 단순 관광지를 넘어 식물 보전과 연구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있다.

출처 : 한국관광공사, 촬영 송재근 (해남 포레스트수목원)
수국이 가장 아름다운 계절이 시작되는 6월, 형형색색의 꽃과 숲이 어우러진 이 특별한 정원으로 떠나보자. 초여름의 청량함과 자연의 다채로운 색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