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밀어내는 줄 알았는데'...6개월 만에 '벤치 신세' 다이어, "1년 만에 뮌헨 떠날 수 있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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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아인]

에릭 다이어가 1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등장했다.

독일 'TZ'는 23일(한국시간) “다이어는 단 1년 만에 뮌헨을 떠날 수도 있다. 그는 현재 백업 역할에 만족해야 한다. 지금까지 다이어는 개막 후 30분 밖에 뛰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다이어는 오랫동안 토트넘 홋스퍼에서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잦은 실수와 불안한 수비력으로 많은 비판을 받기도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이어는 완전히 입지를 잃었다. 전반기 내내 벤치를 주로 지키다가 지난 1월 김민재의 아시안컵 차출로 토마스 투헬 감독의 부름을 받아 뮌헨으로 임대를 떠났다.

백업 옵션이 될 거란 예상과 달리 주전으로 낙점됐다. 투헬 감독은 전반기에 김민재를 혹사시킬 정도로 활용하던 데 비해 후반에는 다이어와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조합을 선호했다. 실제로도 다이어는 준수한 경기력을 보였다. 다이어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경기, 분데스리가 15경기를 출전했고 20경기 동안 16번의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 팬들은 다이어에게 '레전드' 프란츠 베켄바우어의 이름을 합쳐 '베켄다이어'라고 부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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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개막 후에는 완전히 상황이 반전됐다. 뱅상 콤파니 감독이 새로 부임한 뒤 다이어는 개막 후 한 경기도 선발로 나서지 못했다. 더 리흐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떠났고, 새로 합류한 이토 히로키가 부상으로 뛰지 못해 전문 센터백 자원은 다이어가 유일하다. 하지만 개막 후 4경기 모두 벤치에서 출발했고, 개막전 볼프스부르크와의 경기에서 9분 출전에 그쳤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1차전에서도 김민재와 교체되며 21분을 뛰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와는 아예 대비되는 상황이다. 투헬 감독에 비해 콤파니 감독은 주로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으로 기용하고 있다. 뮌헨은 매 경기 엄청난 득점 화력을 뿜으며 공식전 6연승을 달렸고, 분데스리가 1위에 안착했다. 김민재도 개막전 실수 외에는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직전 베르더 브레멘전에서 맹활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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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의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단장은 여전히 다이어를 신뢰하고 있다. 그는 지난 홀슈타인 킬전 이후 독일 '빌트'를 통해 “다이어는 훈련을 정말 잘하고 완전히 프로답다. 우리는 그가 있어서 매우 행복하고 여전히 그가 필요하다. 여전히 그가 필요할 것이다”고 말한 바 있다.

임대 후 완전 이적까지 성사됐는데 겨울 이적시장 기간 팀을 나갈 수도 있다. 이적시장 전문가 에크렘 코누르 기자도 “다이어는 겨울 동안 뮌헨을 떠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분데스리가, 프리미어리그(PL), 세리에A,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 클럽들 등이 그의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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