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오픈월드 120% 즐길 수 있는 세 가지 방법

'해리 포터: 호그와트 레거시(이하 호그와트 레거시)'는 해리 포터 IP 게임 중 처음으로 오픈 월드 방식을 선택했다. 넓은 필드에서 즐기는 마법 세계를 기대하는 사람도 있었지만, "개나 소나 오픈 월드로 내냐"라며 선입견을 갖는 사람들도 많다.
이는 오픈 월드 자체에 대한 반감이라기보다는 구색만 갖춘 오픈 월드 게임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한 실망 탓일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출시된 스퀘어에닉스의 '포스포큰'의 경우, 텅텅 빈 오픈 월드와 의미 없이 넓은 맵, 무의미한 서브 콘텐츠 보상으로 인해 플레이어의 짜증만 불러 일으켰다.
출시 이후 호그와트 레거시는 적어도 오픈 월드 이름 값은 충분히 하는 게임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다소 선형적이고 자유도가 낮다는 단점도 있지만, 넓은 필드와 다양한 서브 콘텐츠, 플루 네트워크를 활용한 빠른 이동 등 장점이 충분히 많은 '유비식 오픈 월드'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우여곡절 끝에 호그와트에 입학했지만 광활한 마법 세계를 맞닥뜨리고 뭘 해야할 지 막막한 당신을 위해 핵심 콘텐츠 세 가지를 정리해 봤다.
■ 넉넉한 인벤토리 선물해주는 '멀린의 시험'

호그와트 레거시 월드에서 가장 일반적인 퍼즐은 바로 멀린의 시험이다. 어딘지 익숙한 이름이지 않은가. 그렇다. 위대한 마법사이자 슬리데린 출신으로 유명한 그 멀린이다.
멀린의 시험은 호그와트 재학 중이던 학생 멀린이 친구인 슬리데린의 기분 전환을 위해 제작한 퍼즐이다. 향이 나는 아욱 잎을 마법진 중심에 떨어뜨리면 퍼즐을 시작할 수 있다. 향이 나는 아욱 잎은 구매도 가능하지만 필요의 방에서 키울 수 있으니 가급적 재배를 추천한다.
어디까지나 기분 전환용 퍼즐이기 때문에 고난도의 마법이나 두뇌 회전을 요구하지는 않는다. 초반에 배우는 마법인 아씨오, 디펄소, 콘프링고, 루모스 등 기초 마법으로 충분히 과제를 해결할 수 있다.

멀린의 시험에는 몇 가지 유형이 있는데, 스포일러는 퍼즐을 푸는 재미를 떨어뜨릴 테니 자세한 사항은 언급하지 않겠다. 다만 바위 안에 수정 같은 구조물이 들어 있는 퍼즐의 경우 근처의 나비에 주의를 기울이면 의외로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총 90개의 퍼즐로 이루어진 멀린의 시험은 클리어 시 챌린지 보상으로 인벤토리를 확장할 수 있다.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빡빡한 인벤토리에 괴로워지기 마련이다. 멀린의 시험을 발견한다면 즉시 도전해 보자.
■ 짜임새 탄탄한 '서브 퀘스트'와 '던전'

호그와트 레거시는 메인 퀘스트 외에도 서브 퀘스트의 볼륨이 풍성한 것으로 유명하다. 서브 퀘스트는 필드의 대상 NPC에게 직접 찾아가거나 부엉이 우편을 통해 수주할 수 있다.
서브 퀘스트 종류는 다양하다. RPG 장르에서 흔한 자잘한 심부름부터 가족의 원수인 고블린 캠프를 토벌해달라는 부탁, 심지어 금지된 숲의 나비의 행방을 궁금해하는 퀘스트도 있다. 보상으로 다양한 아이템과 경험치, 주문 등을 받는다.
서브 퀘스트에도 물론 연계 퀘스트나 관련 퀘스트가 존재한다. 가령 실종된 가족의 원수를 갚아 달라는 마을 주민의 퀘스트를 받아 해결한 뒤, 호그와트의 학생 NPC에게 실종된 삼촌의 소식 관련 퀘스트를 받을 수 있는 식이다.

놀라운 것은 기숙사에 따라 퀘스트의 시작 지점이나 내용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지도를 보고 보물이 숨겨진 장소를 찾는 '우리가 사랑하는 유령' 퀘스트가 그렇다. 이 퀘스트는 기숙사 별로 퀘스트의 시작 지점과 경로가 달라진다.
서브 퀘스트로 진입하는 던전의 퀄리티도 준수하다. 마법사나 마녀가 제작한 던전답게 마법을 활용하지 않으면 진행할 수 없다. 대부분의 퍼즐은 멀린의 시험과 마찬가지로 아씨오, 디펄소, 루모스 등 기본적인 주문을 활용해 해결 가능하다.
던전에서 획득하는 아이템들을 파밍하는 재미도 있다. 던전에서는 각종 재료 아이템과 장비 아이템이 드롭된다. 특히 미확인 아이템이 등장할 경우 필요의 방에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므로 놓치지 말고 챙겨가자.
■ 마법 세계의 재테크 '필드 자원 파밍'

오픈 월드 게임이라면 자원 파밍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마법 약 제조를 위해 다양한 재료가 필요하다. 약초의 경우 필요의 방에서 재배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필드 채집물들이 주를 이룬다.
RPG의 포션 역할을 하는 위젠웰드 묘약 뿐만 아니라 공격력을 강화하는 막시마 마법 약, 쿨 다운을 줄여주는 집중력 마법 약 등은 보스전에서 유용하게 활용된다. 특히 용서받지 못할 저주들은 쿨 다운이 독보적으로 높기 때문에 주력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집중력 마법 약이 필요하다.

풀잠자리, 애쉬와인더 알, 호클럼프 즙, 거머리 즙은 필드에서 채집할 수 있는 재료들이다. 채집처는 마법 생물들의 특성 별로 다양하다. 가령 애쉬와인더 알은 불씨가 가까이 있는 주거지 근처에서 발견되나 캠프파이어 근처 바위 지역에서 발견되기도 하며, 호클럼프 즙은 땅속에 숨어 지내기 때문에 동굴에서 주로 발견된다.
이외에도 마법 생물을 쓰러뜨려서 얻을 수 있는 동물성 재료가 있다. 거미 송곳니, 잡종견 털 등 흔히 만날 수 있는 적대적 생물 외에도 인페리우스에서 채취할 수 있는 죽음의 정수, 트롤에게서 수집할 수 있는 트롤 점액이 있다.

어떤 마법 동물들은 포획이 가능하다. 이렇게 포획한 마법 동물은 필요의 방에서 사육할 수 있는데, 희귀한 마법 동물 재료를 획득한다. 포획한 동물을 돌보기 위한 마법 주문은 신비한 동물 돌보기 수업에 참석하면 습득할 수 있다.
물론 메인 퀘스트만으로도 마법 세계와 호그와트는 흥미롭다. 그러나 필드 곳곳에 숨겨진 마법 세계의 비밀과 다채로운 NPC들의 이야기를 수집하는 것도 호그와트 레거시를 즐기는 한 방법일 것이다. 가끔은 호그와트를 떠나 금지된 숲이나 호그스미드 외곽 지역을 탐험하는 시간도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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