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살 이유 없어졌다” 5천7백만원대 첨단 일본 세단! 국산차 비웃을 오토파일럿!

혼다자동차가 일본 시장에 고급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한 어코드 신규 트림을 출시하며 기술력을 과시하고 있다. 주목할 점은 고속도로에서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고 주행할 수 있는 '혼다 센싱 360+' 시스템의 도입이다.

혼다는 기존 일본 시장에서 단일 트림으로 판매되던 어코드에 두 번째 트림을 추가했다. 신규 트림의 가장 큰 특징은 개선된 '혼다 센싱 360+' 시스템으로,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떼는 '핸즈오프' 주행이 가능해졌다.

이 시스템은 레이더와 각종 센서는 물론 위성 내비게이션 정보까지 활용해 정교한 자율주행을 구현한다. 전방 차량이 없을 경우 설정 속도를 유지하고, 앞차가 있을 때는 안전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며 주행한다. 특히 느리게 주행하는 차량을 미리 감지해 운전자에게 알려주고 추월까지 보조하는 기능이 탑재됐다.

혼다는 어코드가 이러한 고급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첫 번째 대중적인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운전자는 여전히 전방 주시 의무가 있으며, 해당 기능은 고속도로에서만 작동한다는 제한이 있다.

'혼다 센싱 360+'는 코너링 안전 시스템도 포함하고 있다. 차량이 커브를 너무 빠른 속도로 진입한다고 판단되면 먼저 감속을 경고하고, 운전자 반응이 없을 경우 자동으로 속도를 줄여 사고를 방지한다.

또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도 크게 개선됐다. 운전자가 시각 및 청각 경고에 반응하지 않으면, 차량은 점진적으로 감속해 최종적으로 완전히 정차한 후 비상등을 켜고 도움을 요청하는 안전 시스템을 작동시킨다.

신규 트림은 검은색 사이드 미러 커버와 독특한 디자인의 18인치 휠로 외관상 구별된다. 실내는 소비자 취향에 따라 블랙 또는 화이트 가죽 시트 마감을 선택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기존과 동일하게 e:HEV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만 제공된다. 2.0리터 앳킨슨 사이클 엔진에 전기 모터와 발전기가 결합되어 207마력의 합산 출력을 발휘하며, 전륜 구동 방식으로 설계됐다.

'혼다 센싱 360+' 시스템이 탑재된 어코드의 가격은 599만 9,400엔(약 5,700만 원)으로 책정됐으며, 기본 트림은 559만 9,000엔(약 5,30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혼다는 아직 이 첨단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어코드 모델을 일본 외 시장에 출시할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혼다의 이번 행보는 일본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전략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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