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tar] 이러니 빅클럽이 노리지...'10대 몸값 1위' 벨링엄, 가치 증명

한유철 기자 2022. 11. 2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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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 벨링엄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잉글랜드는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란에 6-2 완승을 기록했다.

벨링엄 역시 이에 대해 알고 있지만, 자신의 미래는 월드컵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든 빅클럽이 그의 경기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상황에서 벨링엄은 한 경기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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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주드 벨링엄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잉글랜드는 21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칼리파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B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이란에 6-2 완승을 기록했다.


한 골차 승부가 예상됐다. 객관적인 전력은 잉글랜드가 앞섰지만, 이란의 팀 컬러를 생각했을 땐 쉽사리 잉글랜드의 우위를 논할 수 없었다. 또한 잉글랜드가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던 터라 불안감은 더욱 늘어났다. 선발 라인업 발표 이후에도 의문은 지속됐다. 최근 클럽에서 엄청난 활약을 하며 주가를 높인 필 포든 대신 부카요 사카, 라힘 스털링 등이 선발로 나섰고 저조한 경기력으로 끊임없이 비판을 받던 해리 매과이어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자 팬들은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나 이러한 의문은 전반 종료 이후 사라졌다. 잉글랜드는 이란의 '늪축구' 혹은 '침대축구'를 완벽히 공략했다. 초중반까지는 이란의 '텐백' 전술에 고전하는 모습도 있었지만, 안정적인 패스 운영과 매끄러운 빌드업 과정을 통해 기회를 창출했고 효과적으로 마무리했다.


전반전에만 세 골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은 잉글랜드는 후반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쳤다. 메흐디 타레미에게 두 골을 실점하며 찜찜함을 남기긴 했지만,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했고 교체로 출전한 선수들 역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다음 경기를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었다.


대부분 선수들의 활약이 좋았다. 비판의 중심이었던 매과이어는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제몫을 다했다. 해리 케인 역시 '플레이 메이커'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고 부카요 사카는 멀티골로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라힘 스털링과 마커스 래쉬포드, 잭 그릴리쉬 역시 골맛을 보며 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했다.


하지만 스포트라이트를 가장 많이 받은 선수는 따로 있었다. 주인공은 주드 벨링엄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벨링엄은 월드컵 데뷔전임에도 불구하고 긴장한 기색 없이 제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왕성한 홛동량으로 공수의 연결고리가 됐고, 다양한 유형의 패스를 통해 빌드업에 관여했다. 전반 35분엔 헤더로 선제골까지 넣으며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트기도 했다.


그의 '완벽한' 경기력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다. 벨링엄은 이 경기에서 96.8%의 엄청난 패스 성공률을 기록했으며 볼터치 113회, 드리블 돌파 2회, 태클 3회, 인터셉트 1회 등 완벽한 스탯을 보여줬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사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51을 벨링엄에게 부여했다.


자신의 가치를 완벽하게 증명했다. 페드리, 자말 무시알라와 함께 10대 선수 중 가장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벨링엄은 최근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원 보강이 시급한 리버풀을 비롯해 레알 마드리드, 첼시, 맨체스터 시티 등이 그를 노리고 있다. 벨링엄 역시 이에 대해 알고 있지만, 자신의 미래는 월드컵 이후에 결정하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모든 빅클럽이 그의 경기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는 상황에서 벨링엄은 한 경기만에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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