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열풍' 설계 넘어 장비로…"반도체 장비 슈퍼사이클 초입"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생산시설 증설에 착수했습니다.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제조사들의 투자가 반도체 장비 시장의 장기적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매출은 전년 대비 27% 증가할 전망이며, 오는 2028년에는 25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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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반도체 수요가 빠른 속도로 늘어나며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의 증설 경쟁은 본격화됐습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고질적인 병목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앞다퉈 새로운 생산시설 가동에 나섰습니다.
이런 확장세에 힘입어 반도체 제조장비 업계가 새로운 '슈퍼사이클' 초입에 진입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현지시간 9일 미국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투자은행 UBS는 보고서를 통해 메모리 업체들의 생산능력 확대 현상이 장비 시장의 장기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먼저 UBS는 올해 반도체 장비 시장 매출이 전년 대비 27% 증가한 147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이 가운데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공정용 장비 매출은 전년보다 50% 급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UBS는 또, 이 흐름대로라면 전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의 규모가 오는 2028년 2500억 달러, 우리 돈으로 380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메모리 업체들이 향후 8개 분기 분량의 장비 수요 전망을 선제적으로 공유하는 등 이례적으로 높은 가시성을 확보한 게 판단의 근거였습니다.
AI 투자 열풍이 엔비디아 등 설계 기업을 넘어서 메모리 제조사와 장비 공급사로 퍼지고 있는 상황 속 오는 2027년까지 대다수 반도체 공장이 가동률을 극대화할 예정인 만큼 장비 시장의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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