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4조원 또 던졌지만…삼성전자 3% 반등에 코스피 낙폭 회복

김지영 2026. 5. 18.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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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 [사진 디지털타임스]


코스피가 장중 7140선까지 급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으나 삼성전자 강세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했다. 외국인의 8거래일 연속 순매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주가 낙폭 회복을 주도하면서 시장은 한숨을 돌렸지만, 증권가에서는 FOMC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22.86포인트(0.31%) 상승한 7516.04를 기록했다. 개장 직후 하락폭을 키운 코스피는 장중 7140선까지 추락하며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삼성전자 노조 파업과 관련해 법원의 판결이 나오면서 삼성전자가 상승으로 전환, 낙폭을 모두 회복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1000억원대를 팔아치웠다. 8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유지하고 있는 외국인은 이 기간 동안 41조원대를 내다팔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외국인이 던지는 물량을 모두 받아냈다. 개인은 2조5000억원대를, 기관은 1조5000억원대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3%대 강세로 마감했고 삼성전기(2.08%), 두산에너빌리티(1.17%), SK하이닉스(1.1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9% 넘게 하락했고 현대차, HD현대중공업, 기아, 셀트리온 등도 약세를 기록했다.

국내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이 대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오는 21일 예정된 FOMC 의사록, 엔비디아 실적 발표 등이 증시의 방향성을 판가름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우너은 “최근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FOMC 의사록 등 매크로 이벤트가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모멘텀이 쉬면서 매크로 부담이 차익실현 명분으로 작용 중”이라며 “삼성전자 중심 반도체 분발로 코스피는 강보합 마감했지만, 양대 반도체를 제외한 지수는 오히려 내렸고 주요국도 부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이격 부담을 소화하는 가운데 오는 21일 새벽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가 또 하나의 주요 분기점이 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지영 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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