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여행 어때?" 여행지서 쓴 돈 '50%' 돌려받는다

강경록 2026. 3. 23.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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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수 경기 진작과 인구 감소 지역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반값 여행'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조폐공사가 손을 잡고 여행 경비의 50%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본격 가동하면서, 침체된 지역 관광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이 돌지 주목된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지정된 지역을 방문해 쓴 돈의 절반을 해당 지역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로 돌려받게 되어 실질적인 '반값 여행' 체감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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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공사·조폐공사 맞손…지역화폐로 여행지서 쓴 돈 ‘50% 페이백’
지역화폐 플랫폼 ‘착(Chak)’ 연계해
여행객 경비 환급 수수료 면제
인구감소지역 소비 촉진 기대
디지털 관광주민증 등과 시너지
관광공사 “부정수급 원천 차단”

[이데일리 강경록 여행전문기자] 정부가 내수 경기 진작과 인구 감소 지역 활성화를 위해 ‘대한민국 반값 여행’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조폐공사가 손을 잡고 여행 경비의 50%를 지역화폐로 돌려주는 파격적인 지원책을 본격 가동하면서, 침체된 지역 관광 생태계에 새로운 활력이 돌지 주목된다.

(사진=대한민국 구석구석)
23일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와 한국조폐공사는 최근 ‘지역사랑 휴가지원 시범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조폐공사의 지역화폐 플랫폼 ‘착(Chak)’을 활용해 여행객에게 경비를 환급할 때 발생하는 발행 수수료를 전면 면제하는 것이다.
박성식 한국관광공사 사장(왼쪽)과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업무협약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관광공사)
그동안 지자체들은 예산 지원만큼이나 행정 비용과 수수료 부담을 고민해 왔다. 이번 ‘수수료 제로’ 조치로 지자체는 확보된 예산 대부분을 관광객 혜택으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관광객 입장에서는 지정된 지역을 방문해 쓴 돈의 절반을 해당 지역에서 즉시 사용 가능한 지역화폐로 돌려받게 되어 실질적인 ‘반값 여행’ 체감이 가능해진다.

단순히 돈을 푸는 데 그치지 않고 ‘질서 있는 지원’을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조폐공사는 플랫폼 이용 데이터를 관광공사와 실시간 공유하고, 지원금의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한 체계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가동한다.

특히 양 기관은 ▲디지털 관광주민증 ▲코리아둘레길 ▲관광두레 등 기존 관광공사 사업과 조폐공사의 결제 인프라를 연계해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객이 아니라, 지역화폐 결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재방문을 유도하는 ‘생활인구’를 확보하겠다는 포석이다.

박성혁 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협력은 반값 여행 사업을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이라며 “이종산업 간 융합 마케팅을 통해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강조했다.

경제계에서는 이번 사업이 고물가 시대에 위축된 국내 여행 수요를 자극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경제 전문가는 “지역화폐 환급은 해당 지역 내에서의 ‘재소비’를 강제하는 효과가 있어 지역 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효과적”이라며 “다만 일시적인 보조금 지급을 넘어, 환급받은 지역화폐를 쓸 수 있는 매력적인 로컬 콘텐츠 확보가 사업 지속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경록 (rock@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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