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SUV에 이런 기능이 들어갔어?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쉐보레의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가 주목받고 있다. 작년 21만4048대를 수출하며 우리나라 자동차 전체 수출량 2위를 기록했다. 1위는 쉐보레의 트랙스 크로스오버였다. 조용히 전 세계 시장에서 호응을 얻는 트레일블레이저를 살펴본다.

# 트래버스 축소판

쉐보레의 트레일블레이저는 같은 브랜드 대형 SUV인 트레버스와 매우 닮았다. 소형 SUV는 낮은 가격 때문에 옵션이나 기능을 적용하면서도 제한적이 있던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쉐보레는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형 SUV와 동일한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트레이블레이저의 9단 변속기는 동급에서 유일하다. 경쟁 모델 대비 다단화를 이룬 변속기를 탑재해 부드러운 변속감과 뛰어난 연료 효율을 갖췄다.

사륜구동 역시 트래버스에 탑재한 스위처블 AWD 시스템을 적용했다. 주행 중 버튼 조작으로 전륜구동과 사륜구동 모드를 상시 전환할 수 있다. 역시 소형 SUV에는 흔치 않은 기능이다.

이같은 기능을 바탕으로 트레일블레이저는 미국에서 올해 상반기 소형 SUV 세그먼트 판매 톱 3에 꼽힐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 경쟁 모델에는 없는 옵션들

소형 SUV인 트레일블레이저에는 파노라마 썬루프를 적용했다. 역시 트래버스와 동일하다. 경쟁 모델에는 없는 사양으로 공간이 상대적으로 작은 소형 SUV의 뒷좌석에서 보다 좋은 개방감을 제공한다.

트렁크 역시 전동 방식이다. 차량 트렁크 바닥에 쉐보레의 보타이 로고가 프로젝션으로 투영되면 발을 가져다 대는 것 만으로도 트렁크를 열 수 있다. 쉐보레은 이를 ‘보타이 프로젝션 핸즈프리 파워 리프트게이트’라고 부른다.

또, 대형 세단에 주로 적용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기능도 탑재했다. 차량 외부에서 발생하는 소음의 반대 주파수를 사용해 파동을 상쇄하는 방식이다. 사람의 귀에는 들리지 않는 것이지만 실내 승객이 느끼는 소음 저감 정도는 크다.

하지만 ANC 기능은 마이크, 스피커 등을 사용해야하고 외부 소음에 실시간 대응하는 주파수를 만드는 기술이 들어가기 때문에 가격 인상 요인으로 분류돼 고급 차에 주로 적용해왔다. 국내 소형 SUV급에서는 쉐보레의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에만 적용하고 있다.

한편, 쉐보레는 12월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의 프로모션을 통해 콤보 할부 할인 50만원과 더불어 최대 72개월 할부 등을 제공하고 있다. 더 뉴 트레일블레이저는 옵션에 따라 2799만원 부터 시작한다.

이다일 기자 auto@autoc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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