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덕분에 당첨?"...복권 100만 파운드 당첨의 비결, 영국 부부의 웃픈 사연

반려묘 사료 한 봉지가 부른 행운
온라인 커뮤니티

영국 맨스필드에 사는 한 부부가 예상치 못한 복권 당첨으로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는데요. 이 놀라운 행운은 다름 아닌 6살 된 반려묘 ‘숏케이크’ 덕분에 시작됐다고 합니다.

앤드류 씨와 폴라 씨 부부는 함께 케이터링 사업을 운영하며 매일 12시간씩 교대 근무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어느 날 퇴근길에 앤드류 씨는 중요한 무언가를 깜빡했다는 생각에 갑자기 발걸음을 멈췄습니다.

“아, 숏케이크 사료 사는 걸 잊었잖아.”

지친 몸을 이끌고 다시 차에 오른 그는, 고양이의 저녁을 챙기기 위해 마을로 향했습니다. 피곤함 속에서도 ‘밥은 꼭 챙겨줘야 한다’는 책임감 하나로 움직였던 그의 선택은 결국 예기치 않은 행운을 불러왔습니다.

주유소에서의 작은 결정, 인생을 바꾸다
온라인 커뮤니티

사료를 사러 가는 길, 앤드류 씨는 주유소에 들러 차량에 기름을 채웠는데요. 계산대 앞에서 무심코 5파운드(약 7,300원)짜리 복권 한 장을 구매하게 됩니다.

차에 올라 탄 그는 운전석에서 복권을 긁었고, 처음엔 믿기 어려운 숫자들이 눈앞에 펼쳐졌습니다. 눈을 비비고 다시 확인한 그는, 무려 100만 파운드, 한화로 약 14억 원에 달하는 거액에 당첨된 것이었는데요.

놀란 마음을 가라앉힐 새도 없이 그는 곧장 차를 몰아 집으로 향했고, 문을 열자마자 외쳤습니다.

“여보! 나…복권 당첨됐어!”

“숏케이크 덕분이에요”…고양이가 불러온 행운
온라인 커뮤니티

남편의 목소리에 놀라 달려나온 폴라 씨는 복권을 들여다본 후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남편을 꼭 안았는데요.

부부는 서로를 껴안으며 믿기 힘든 현실에 감격했고, 그 옆에서 숏케이크는 평소처럼 조용히 이 장면을 지켜보며 밥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흥분한 나머지, 정작 숏케이크의 밥은 또 잊혀졌는데요. 다행히도 이후 부부는 인터뷰에서 “숏케이크에게는 고급 햄을 통째로 선물했다”며 웃음을 지었습니다.

이 특별한 사연은 지역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빠르게 퍼져나갔고, 부부는 “고양이 밥을 사러 가지 않았다면 복권은커녕 집 밖에도 나가지 않았을 것”이라며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이제 이들은 숏케이크에게 좋은 것만 먹이겠다는 다짐과 함께, 복권 당첨의 공을 온전히 반려묘에게 돌리고 있는데요. 매일의 사소한 일상 속 선택이 인생을 바꿀 수도 있다는 점에서 많은 이들에게 유쾌한 울림을 전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petz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