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신발 관리 이렇게 하세요!

장마철은 악취가 극대화되는 계절이다. 특히 신발과 발에서 올라오는 고린내의 악명이 높다. 비를 맞은 신발은 그 자체만으로도 냄새가 심화되는데, 여기에 발 냄새까지 있는 사람이라면 그 효과가 극대화된다.

그뿐인가. 장마철에는 비가 하루가 멀다 하고 온다. 덜 마른 신발이 다시 덜 마른 하루를 보내면 악취는 두 배. 레인부츠를 신으면 된다고? 직장인이 부츠만 신고 돌아다닐 수도 없는 노릇. 구두나 운동화를 대충 말려 신고 다니며 주변 사람들의 후각을 고문한다면 후환이 두렵지 않은가? 장마철에 필수적인 뽀송뽀송한 신발을 유지하기 위한 다섯 가지 방법을 자세히 살펴보자.


건조 해치웠나..? '자연 건조'

돈 쓰긴 부담스럽고 시간은 넉넉하다면 자연 건조가 제격이겠다. 시간이 오래걸리고 신발이 변형되거나 냄새가 남을 수 있지만 금전적 부담은 제로다. 건조하는 데 최소 30시간, 최대 53시간이 걸리는 만큼 감안하고 도전하자.


▲ 젖은 신발을 맥주병과 조합하면 건조 효율 상승? (출처 : YTN)

신발의 재질따라 관리 방법이 다르지만, 캔버스 소재의 신발을 직사광선 안 비치고 통풍 잘되는 곳에서 맥주병에 꽂아 세워두면 건조 효율이 상승한다. 스웨이드 신발이라면 장마철 착용이 엄금이지만, 만약 실수로 신고 나왔다면 빠른 대처가 필요하겠다. 비를 맞은 스웨이드 신발님을 재빨리 마른 수건으로 눌러 물기를 닦아드리고 신발 안쪽에는 마른 신문지를 최대한 구겨 넣어 통풍이 잘 되는 서늘한 곳에서 말려드리자.

가죽 구두라면 물에 닿는 순간 부드러움이 사라지고 빳빳해질 위험이 있다. 역시 빠르게 물기를 닦고 직사광선을 피해 건조하자. 장마철에는 습기때문에 잘 마르지 않으니 2~3일의 여유는 필요하다. 급한 마음에 드라이기를 대고 말리려 들면 제품이 변형되니 주의할 것.


▲ 코르도니에르 뉴질랜드 파인 우드핸들 슈트리 7625945 21,360원

다른 신발보다 관리가 더 필요한 구두의 경우 완전히 건조한 다음 슈트리를 넣어 보관하면 가죽 보호와 탈취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코르도니에르의 우드핸들 슈트리는 은은한 향이 일품인 뉴질랜드 파인 원목으로 만들었으며 구두 형태를 유지하고 주름을 방지하며 제습과 탈취 효과까지 있는 제품이다. 트윈 튜브형으로 신발 길이에 맞춰 사용 가능해 편의성을 높였다.


▲ 금강제화 슈케어 말표구두약 SHOSC2279MALP 5,116원

슈트리로 보관한 다음에는 구두약으로 가죽 보호와 광을 낼 차례다. 금강제화에서 선보이는 슈케어 말표구두약은 발림성이 좋아 구두 가죽을 제대로 보존하고 싶은 소비자에게 추천한다. 바르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구두를 완전히 건조시킨 다음에 구두에 바르고 천으로 부드럽게 닦으면 구두 가죽을 보호하고 윤기를 내게 할 수 있다.


제습도 하고 건조도 하고 '제습기'

“상황을 가장 잘 활용하는 사람이 가장 좋은 상황을 맞는다.” 라고 존 우든은 말했다. 현명한 소비자라면 상황에 맞고 합리적인 소비를 행해야 한다. 장마 때문에 집 안이 습해지고 신발 건조도 필요하다면 하나의 제품으로 제습과 건조까지 할 수 있는 제습기가 정답이다. 제습기에 건조 키트 부착해 제습기 온풍으로 신발 건조하면서 제습까지 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 제습기에 건조 키트를 결합하면 신발 건조 가능! (출처 : LG전자)

제습기에 연장 호스를 체결하고 건조 키트를 별도로 연결하면 된다. 다만, 제습기에서 나오는 바람은 고온이기 때문에 가죽, 스웨이드류는 피하고 캔버스 소재 운동화를 권장한다. 상황에 따라 신발 건조 키트와 옷장 전용 키트로 교체해 건조가 필요한 곳에 활용하면 더욱 좋다.


▲ LG전자 휘센 DQ132PWXC 374,770원

LG전자 휘센 DQ132PWXC 제습기는 강력하고 빠른 제습능력에 에너지소비효율도 1등급이라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다. 물통은 노출형이라 관리가 편하고, 공기청정 키트를 추가하면 바이러스와 유해세균을 99.9% 제거해 유용하다. 추가로 호스를 연결하면 제습기의 단점인 물통 비우는 작업을 생략할 수 있어 소비자 편의성을 높였다. 물론 건조 키트와 결합하면 신발 건조도 할 수 있다.


가능은 하다만 괜찮을까? '건조기, 의류 관리기 건조'

건조기나 의류 관리기를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 선반 위에 올려 두거나 도어에 걸쳐 사용하면 되는데, 제조사에서는 권장하지 않는 방식이다. 신발 건조를 위한 기능이 아니라 건조 효율이 떨어지고 자칫하면 제품과 신발 둘 다 손상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건조기에 선반을 별도로 설치해 신발을 올려두면 된다. (출처 : LG전자 서비스)

그래도 건조기, 의류 관리기로 신발을 건조하고 싶다면 물기를 닦아내고 깔창과 신발끈을 뺀 신발을 넣고 작동시키면 된다. 깔창과 신발끈을 제거하면 건조 효율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다. 건조기는 의류 관리기보다 작동 온도가 높아 저온으로 설정한 뒤 1시간씩 작동 시간을 조절하며 신발 상태를 봐가면서 시간을 추가하자.

건조기와 스타일러 모두 아로마시트를 사용할 수 있고, 기존 제품 보유한 소비자의 경우 추가 지출이 없다는 점은 장점이다. 단, 전용제품이 아닌 만큼 상태를 봐가며 시간을 추가해야 하며 신발 손상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동일한 머신에 다시 옷을 넣어야 한다는 점은 단점이다.


▲ LG전자 오브제컬렉션 트롬 RG18VN 1,258,920원

아직 건조기를 구비하지 않았다면 이 제품을 눈여겨 보는 것이 어떨까. LG전자의 오브제컬렉션 트롬 건조기는 LG전자만의 인버터 DD모터를 활용하여 6모션으로 의류를 완벽하게 건조해준다. 신발 건조만 생각하기에는 다소 비싼 가격이지만 신발 외에 다른 의류 건조까지 고려한다면 가성비가 아닌 가심비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가성비, 포기할 수 없지! '신발 건조기'

가장 적은 돈을 투자해 신발 건조를 하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방법이다. 바로 신발 건조기. 신발 소재나 형태와 상관없이 사용할 수 있고, 휴대용이라 언제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도 그리 높지 않다.

신발건조기는 건조 방식이 중요하다. 크게 열선 히팅과 바람식으로 나뉘는데 열선 히팅 방식은 건조 시간은 빠르지만 신발 손상 가능성이 있는 편이다. 바람식은 저온 바람을 활용해 건조하기 때문에 제품 변형 방지 부분에서 유리하다. 이외 UV램프, LED 램프등으로 살균기능을 탑재해 기능을 추가한 제품들도 있다.


▲ 스마트름뱅이 슈비 SHOEB 49,000원

와디즈에서 2,605%펀딩에 성공했던 화제의 제품.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로 휴대성이 뛰어나고, 자연풍 원리를 활용한 공기 대류 방식으로 30분 동안 3,000번의 공기순환으로 신발을 말린다. 파장이 짧은 강한 살균력의 UV-C와 박테리아 차단에 효과적인 UV-A를 동시에 사용하여 살균효과가 높다. 터치 한 번이면 되는 간편한 사용법에 클린 코튼, 제주 트리 향기블록으로 신발 냄새도 관리할 수 있다.


▲ 샤오미 소싱 DSHJ-S-2111 타이머형 24,890원

샤오미의 DSHJ-S-2111는 널찍한 타원형에 1,926개의 작은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디자인으로, PTC발열체를 사용하여 빠른 건조는 물론 미생물과 박테리아 번식 억제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3시간 간격(3, 6, 9)의 타이머가 적용되어 신발 종류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 가능하다. 특히 넓은 타원형으로 신발에 알맞은 디자인으로, 열을 고르게 분산시켜 신발 손상을 최소화하여 건조한다.


신발 프리미엄하게 관리해볼까? '신발 관리기'

야외활동에 목숨 건 수퍼 ’E’ 인가? 여름휴가 때 캠핑, 등산, 서핑까지 빠짐없이 챙기는 아웃도어형이라면 아무래도 신발이 남아나지 않을 터. 오늘 신었던 신발을 빠르게 건조시켜야 냄새도 나지 않고 외형도 망가지지 않는데 잡혀있는 스케쥴이 많다면 신발관리기 영입을 검토해 보자. 다양한 장소에 다니는 만큼 신발 종류도 개수도 많고, 각 신발들의 건조/탈취/살균까지 모두 고민인 당신을 위해 나온 아이템이다.

건조 기능 위주로 가능한 신발 건조기와 달리 말 그대로 신발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와 보관까지 가능하다. 즉, 탈취, 건조, 살균까지 올인원 케어하는 시스템. 사용할 때 의류 관리기나 건조기용 아로마시트를 쓰면 탈취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휘발성 물질이 묻은 신발은 관리가 어려우니 조심하자.


▲ 삼성전자 비스포크 슈드레서 DJ40CB9600WE 858,000원

탈취부터 건조, 살균을 한 번에 해결해 신발의 최적 상태를 찾는다. 에어드레서에 사용되는 ‘에어워시’ 기능을 그대로 탑재했고 UV 살균 기능까지 갖추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신발을 관리 및 보관할 수 있다. 최대 네 켤레까지 케어가 가능하고 표준케어, 강력건조 등 신발의 종류에 맞춘 코스가 세분화되어 있어 신발에 진심인 소비자에게 제격이다.


▲ 코오롱글로벌 샤클라 신발관리기 KGC200 267,520원

슈드레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신발 관리기로서의 기능은 알차게 갖춘 가성비템이다. 신발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분리형 확장 트레이로 운동화부터 롱부츠까지 사용 가능하다. 최대 두 켤레 사용 가능한 미니멀한 사이즈로 1인 가구도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다. 전용 앱으로 신발 종류에 따른 코스 선택은 물론 예약 건조도 가능하다.


신발 관리 방법 5가지 총정리

이미 구매한 신발이 많아 건조 시간을 넉넉하게 확보할 수 있다면 자연 건조로도 충분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다른 방법을 강구해봐야 한다.

가성비를 중요시 한다면 신발 건조기를, 신발 건조 외에도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 가능한 제품이 필요하다면 제습기, 건조기, 의류 관리기를 활용해 보자. 신발 종류도 개수도 많아 골치가 아픈 참이라면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올인원 케어가 가능한 신발 관리기를 알아보도록 하자.


기획, 편집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글 / 이현수 news@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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