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9월, 대중교통 이용해서 즐기는 라이딩
- 지하철 내 자전거 승차 가능한 주말
- 쁘띠프랑스, 북한강 등 다양한 경관 감상
- 도심 내 녹지 구경하며 힐링

유독 비 오는 날이 많았던 올여름도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대기에 가을 기운이 만연하자 설레는 마음으로 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이도 많아졌다. 거창한 여행이 부담스럽다면 가볍게 자전거 여행을 떠나는 건 어떨까.
주말엔 자전거를 들고 지하철을 탈 수 있다. 출퇴근을 하는 평일엔 자전거가 통행을 방해할 수 있다는 이유로 안 되지만, 주말에는 가까운 곳에서 자전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수도권 지하철은 7호선을 제외하고 모두 주말에 자전거 승차가 가능하다. 서울에서 가까우면서 볼거리가 있는 자전거 코스를 알아봤다.
1. 가평 호명산 자전거길

대학생 MT 집결지로 유명한 대성리역에서 시작해 북한강을 거쳐 상천역에 도착하는 코스다. 총 이동 거리는 33km이며 쉬지 않고 달렸을 때 3시간 정도 걸린다. 난도가 있는 편으로 초보에서 중급 단계로 올라가는 라이더에게 적합하다.
코스의 절반가량은 차가 다니지 않는 자전거 길을 따라 달릴 수 있다. 잠깐 멈추면 주변에 있는 인공호수인 청평호의 자연 경치를 즐길 수 있다. 조금 더 가다 보면 차도에서 차와 함께 달려야 하는 구간도 나온다. 급경사는 아니지만, 살짝 경사진 곳이어서 초보자에게는 다소 힘들 수 있다.

코스의 3분의 2 정도 지났을 무렵, 프랑스 테마파크 ‘쁘띠프랑스’가 나온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마을을 본 뜬 공간이다. 이 외에도 중간중간 편의점이나 식당 등 편의 시설이 있어 쉬지 못하고 자전거만 타야 하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2. 남양주 북한강

남양주의 유명 명소 물의정원에서 출발해 북한강을 거쳐 춘천 소양강 카페촌까지 가는 코스다. 총 이동 거리가 73km에 이르지만 경사지거나 길이 험한 곳이 적어 난이도는 쉬운 편이다.
이 코스는 2010년 경춘선이 폐지되면서 이용할 수 있게 된 코스다. 버려진 기찻길을 리모델링해서 굴곡진 곳이 없다. 남양주부터 춘천까지 별도의 자전거 길을 따라 가면 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편안하게 탈 수 있다.
꼭 남양주에서 출발하지 않아도 도중에 자전거 길에 합류할 수 있다. 대성리역, 청평역, 가평역, 강촌역 등 경춘선 어느 역에서든 출발할 수 있다. 중간에 지치면 언제든 경춘선 전철에 올라타서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3. 시흥 그린웨이 자전거 길

시흥 물왕 호수에서 출발해 연꽃테마파크와 관곡지를 지나 갯골생태공원에 도착하는 코스다. 총 이동 거리는 8.4km로 비교적 짧으며 난이도도 쉽다. 그린웨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말 그대로 산과 공원, 바다와 하천 등 단절된 녹지를 이은 코스기 때문이다. 회색 도시에서 자연 친화적인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이곳에서 자전거를 타도 좋다.
길이 매끈하게 잘 정비돼 있다. 찻길과 구분돼 있어 도심이라도 안심하고 탈 수 있다. 자전거를 타는 동안 넓은 호수와 연못 그리고 갯벌을 잇는 너른 들길을 볼 수 있다. 단, 길에 매점이나 카페가 없어서 물은 미리 챙겨야 한다.
/더비비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