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철도원 삼대] 세계 3대 문학상 '부커상' 최종 후보

박순표 2024. 4. 11.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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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황석영 장편소설 <철도원 삼대>가 세계 3대 문학상 가운데 하나인 영국 부커상 국제부문 후보에 올랐습니다.

2016년 소설가 한강의 <채식주의자>에 이어 우리나라 작가의 두 번째 수상이 기대됩니다.

박순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일제 강점기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도원 가족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소설의 배경이 된 인천의 옛 철도 거리를 답사하는 책과 프로그램이 나올 정도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철도원 삼대>의 영문판인 <마터 2-10> 등 6편을 올해의 국제부문 최종 후보작으로 선정했습니다.

황석영 작가와 번역가 2명도 최종 후보에 함께 올랐습니다.

심사위원회는 평범한 노동자의 삶을 통해 일제 강점기와 해방을 거쳐 21세기에 이르기까지, 한 세기에 걸친 한국사를 서사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황석영 작가는 장편소설 <해질 무렵>으로 2022년 부커상 국제부문 1차 후보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최종 후보에 선정되며 2022년 정보라 작가의 <저주 토끼> 지난해 천명관 작가의 <고래>까지 우리 작품이 3년 연속으로 부커상 국제부문 최종 후보에 오르게 됐습니다.

[정과리 / 문학평론가 : 부커상이라고 하면, 굉장히 큰 지적 집단들이 운영하는 행사인데, 거기서 해마다 (최종 후보에) 올린다는 것은 상당히 특별한 일입니다.]

1969년 만들어진 부커상은 노벨문학상, 프랑스 공쿠르상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꼽힙니다.

영어권 작품에서 수상작을 선정하다 2005년부터는 비영어권 작가와 번역가를 대상으로 국제 부문을 신설했습니다.

한국 작가 중에서는 소설가 한강이 2016년 <채식주의자>로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올해 수상자는 다음 달 21일 영국에서 발표됩니다.

YTN 박순표입니다.

영상편집 : 주혜민

YTN 박순표 (spar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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