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 신도시 30년 만에… 분당 청솔중, 학생 적어 폐교 수순

손덕호 기자 2024. 10. 9.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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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있는 청솔중학교가 학생 수가 부족해 폐교 수순을 밟고 있다.

9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솔중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여부에 대해 학부모 41명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교육당국은 올해 청솔중 적정규모학교 육성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행정예고 등을 거쳐 2027년 2월 폐교를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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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 청솔중학교 . /카카오맵 캡처

경기 성남시 분당구 금곡동에 있는 청솔중학교가 학생 수가 부족해 폐교 수순을 밟고 있다. 이 학교가 문을 닫으면 1990년대 초반 분당, 고양 일산, 부천 중동, 안양 평촌, 군포 산본 등 1기 신도시로 개발된 곳 중 첫 번째 폐교 사례가 된다.

9일 경기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청솔중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 여부에 대해 학부모 41명 전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적정규모학교 육성은 소규모 학교 본교를 폐지하거나 이전 또는 통합운영학교 등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설문에 응답한 학부모 38명 중 25명(65.79%)이 적정규모학교 육성 추진에 찬성했다. 반대는 13명(34.21%)이었다. 경기도교육청은 본교 폐지를 전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청솔중은 인근 청솔마을 아파트 단지 입주 시기인 1995년 3월 금곡중으로 개교했고, 이듬 해 청솔중으로 교명을 바꿨다. 개교 당시에는 전교생이 150여 명이었지만, 2022년에는 82명, 지난해에는 59명이었고 현재는 43명이다.

가까운 정자동에는 학생 수가 630여 명인 늘푸른중학교가 있다. 청솔중 인근에는 6500가구 규모의 청솔마을 1~10단지가 있지만 청솔중 주변에는 학생 수가 부족하다.

교육당국은 올해 청솔중 적정규모학교 육성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운영위원회 심의, 행정예고 등을 거쳐 2027년 2월 폐교를 완료할 계획이다. 폐교가 결정되면 재학생 중 희망하는 학생은 반경 1.5㎞에 있는 다른 학교 2곳으로 전학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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