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 넘게 뛰었어요" 94년 구축 단지인데 4억→11억 수직 상승한 '이 아파트'


경기도 남부를 관통하는 신분당선 주변 역세권 아파트들이 최근 5년 동안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강남과 판교 등 핵심 업무지구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장점이 주택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수도권 남부 지역의 부동산 가치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KB부동산 시세 자료를 토대로 최근 5년간(2020년 12월~2025년 12월) 경기도 내 신분당선 역 인근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평균 상승률은 약 30.2%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아파트 평균 상승률이 17.4%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신분당선 역세권 상승폭은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셈이다.

대표적으로 성남시 미금역 인근에 위치한 ‘청솔마을’ 전용면적 84㎡는 5년 전 약 11억원 수준에서 최근 17억원까지 올라 약 54.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분당 정자역 주변 ‘우성아파트’ 전용 129㎡ 역시 16억원에서 25억1500만원으로 상승하며 약 57.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바로 옆 ‘한솔주공 6단지’의 경우 약 1년 남짓한 기간 동안 매매가격이 두 배 이상 뛰어오르며 상승세를 보였다. 해당 단지 전용 37㎡는 약 8개월 사이 4억7000만원에서 11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큰 폭의 가격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단지의 전용 58㎡ 역시 2023년 7억원 수준에서 거래됐던 해당 면적은 지난달 약 15억원에 매매되며 최고가를 새로 썼다. 단기간에 가격이 크게 오른 사례로 시장에서 관심을 모았다.
신분당선 역세권 아파트 5년간 30% 상승해

판교 핵심 입지로 평가되는 ‘판교푸르지오그랑블’ 전용 117㎡는 최근 38억원을 넘어섰으며, 약 47.5%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교가 IT기업과 대형 기업들이 밀집한 대표적인 업무지구로 자리 잡으면서 직주근접 수요가 꾸준히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승세의 배경으로 ‘직주근접’과 ‘시간 가치’를 핵심 요인으로 꼽는다. 신분당선은 판교와 강남을 빠르게 연결하는 노선으로 출퇴근 시간을 크게 단축해 준다는 점이 특징이다.
특히 고소득 직장인들에게 이동 시간 단축은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며 주거 선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다.
또한 신분당선이 지나가는 지역은 교통뿐 아니라 생활 인프라와 교육 환경도 우수한 경우가 많다. 수지, 분당, 판교, 광교 등 주요 역세권은 학군과 생활 편의시설, 녹지 환경 등이 잘 갖춰져 있어 주거 선호도가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향후 개발 기대감도 더해지고 있다. 미금역과 동천역 인근, 그리고 수인분당선 오리역 주변 지역은 ‘제4테크노밸리 개발’ 등 다양한 개발 계획이 거론되면서 추가적인 가치 상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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