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하게 별 꽃 보러 떠나볼까”… 6월 가볼만한 에델바이스와 산솜다리 여행지

‘이 산’에서 한반도 자생종인 ‘산솜다리’ 볼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 아침 이슬에 젖어 귀여운 미소는 나를 반기어 주네-“

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수록곡으로 유명한 에델바이스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꽃이다.

유럽의 알프스 산맥 등지를 원산지로 하는 고산식물로 여러해살이 꽃이다.

꽃잎처럼 보이는 하얀 부분은 솜털로 덮여있는 포엽(꽃을 감싸고 있는 잎)이며, 중앙에 아기자기하게 모여 노란빛을 띠는 부분이 꽃이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에델바이스)

‘에델바이스’는 ‘고귀한 흰 빛’이라는 의미다. 또한 ‘소중한 추억’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어 더욱 애틋하게 느껴진다.

뾰족뾰족한 포엽의 모양이 별처럼 보여 ‘알프스의 별’이라는 이명이 있다. 또한 6~7월에 개화하지만 외국 품종인만큼 한반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없다.

한편, 우리나라의 높은 산줄기에서 한반도 자생종인 ‘산솜다리’를 볼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설악산 산솜다리)

유의해야 할 것은 에델바이스와 산솜다리는 같은 ‘솜다리속'(Leontopodium)에 속하지만 엄연히 다른 종이라는 사실이다.

이번 6월, 에델바이스와 산솜다리를 만나러 떠나보자.

에델바이스를 품은 ‘세계기독교박물관’

충북 제천시 백운면 구학산로 1164-14(운학리 75번지)에 위치한 ‘세계기독교박물관’에서 희귀한 에델바이스를 볼 수 있다.

출처 : 세계기독교박물관 (정원)

정원의 한 구석을 차지한 에델바이스와 아몬드나무, 에셀나무, 계수나무, 우슬초, 장미 등 다채로운 성경식물 및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그 밖에도 많은 기록물, 유물들을 전시해 기독교에 대한 심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예약전화를 하고 방문할 것을 권장한다. 이와 관련하여 043-651-0191로 문의할 수 있다.

성인 만원, 학생 8천 원, 재방문 5천 원의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 10~17시에 운영하며, 총 90분가량의 관람시간이 소요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에델바이스)

매주 주일(主日 : 그리스도교에서 일요일을 뜻함)과 수요일, 매년 12월은 휴관한다.

산솜다리가 만개한 ‘설악산’

‘참솜다리’라고도 불리는 ‘산솜다리’는 한국 특산종으로 설악산(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설악산로 833번지) 인근에 분포해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설악산 산솜다리)

뾰족하고 긴 잎을 가진 에델바이스에 비해 비교적 짧은 2.5~4cm 길이의 잎을 지녔다.

또한 솜털이 난 잎의 끝부분도 둥글어 전체적으로 에델바이스보다 순한 인상을 준다.

7월 전후로 개화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기온으로 인해 현재 설악산에서 이미 개화했다.

특히 설악산 서북 능선 코스(남교리~한계령 삼거리)에서 희귀한 자연 생태계를 접할 수 있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설악산 산솜다리)

산솜다리를 포함하여 설악조팝나무, 아구장나무, 바위솜나물, 만주송이풀, 각시괴불나무 등 다양한 야생식물 및 멸종위기종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