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 매년 큰 폭 증가

▲ 경기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경기도교육청

경기도 내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에 9344명이 지원해 지난해 2회 8604명보다 740명(8.6%) 늘었다.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는 7026명으로 지난해 6256명보다 770명(12.3%) 늘었다. 초졸은 3.4% 늘었고, 중졸은 2.8% 줄었다. 도내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2회 기준)는 2021년 5153명에서 2022년 5228명, 지난해 6256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2회 검정고시는 수능을 앞두고 있어 고졸 검정고시에 지원하는 학생이 많다”며 “최근 몇 년 새 고교 자퇴자도 적지 않은데 대입 준비 때문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경기지역에서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검정고시 출신은 전년보다 18.3% 늘었다. 지난해 고졸 검정고시 지원자가 19.7% 증가한 것과 유사하다.

도교육청은 지난 24일 대학입시 개혁 공론화를 위한 특별 전담 기구를 설치했다. 전담기구는 단장인 교육정책국장을 비롯해 정책기획관, 교육과정정책과, 진로직업교육과, 홍보기획관 등 내부 위원과 경기교육연구원, 교원, 전문가 그룹, 학부모 등 외부 위원으로 구성됐다. 첫 회의는 오는 30일 열린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SNS에 “고교 단계에서 대입 시험 준비에 모든 에너지가 집중돼 이전 단계의 교육적 성과와 가치가 사실상 흔들리고 무너지게 되는 것 같다“며 “한국 교육의 미래는 대학입시 개혁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이원근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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