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FSD 구독제만 된다는데...소비자 얼마까지 감당할까 [김기혁의 테슬라월드]

김기혁 기자 2026. 2. 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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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4일(현지시간)은 테슬라가 감독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의 판매 방식이 구독제로 통일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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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테슬라 FSD로 시범 운행 중인 차량 모습. 엑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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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14일 이후부터 FSD 월간 구독으로만 이용 가능”

2월 14일(현지시간)은 테슬라가 감독형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FSD의 판매 방식이 구독제로 통일되는 날입니다. 앞서 지난달 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FSD를 통째로 판매하던 방식을 중단하고 구독제로만 제공할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그는 엑스(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테슬라는 2월 14일 이후 FSD 판매를 중단할 것”이라며 “이후 FSD는 월간 구독으로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동안 테슬라는 FSD를 8000달러(약 1176만 원)를 받고 한 번에 판매하거나 월 99달러(14만3000원)부터 시작하는 구독제로 제공해 왔는데 소비자가 이제는 소프트웨어를 한번에 사는 건 불가능해진 것입니다.

국내 조사서 23.5% “자율주행 비용 지불 의사 없어”

테슬라 모델Y. 위키피디아 캡처

자율주행 구독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게 됐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렇다면 미국보다 자율주행 도입이 느린 한국에선 소비자 성향에 대해 파악할 수 있는 흥미로운 통계가 있어 소개합니다. 모빌리티 플랫폼 차봇모빌리티가 2026년 신차 구매 예정자 4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FSD와 같은 고도화된 자율주행 기능에 대한 비용 지불 의향을 물었을 때 응답자의 23.5%가 ‘지불 의향 없음’이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300만원 미만이면 고려하겠다는 응답이 20.6%, 300만~500만원 미만 19.9%, 500만~1000만원 미만 19.5%로 집계됐습니다. 일정 수준의 추가 비용 지불 의사가 있는 응답이 전체의 76.5%를 차지한 셈이죠. 반면 1000만원 이상 지불 의향은 6.5%로 극히 소수였습니다.

월 구독 방식 선호는 10.1%로 일부 수요가 존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차봇모빌리티 측은 “자율주행 기능이 프리미엄 옵션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대중화를 위해서는 300만~500만원대의 현실적인 가격대가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어찌 보면 국내에서 시행 중인 FSD 가격이 대중적인 가격대라고 하긴 어렵다는 것이죠.

향후 자율주행 기술 발전이 차량 선택 기준에 미칠 영향으로는 안전성 기준의 중요도 확대가 26.7%로 가장 높은 응답을 기록했습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능력(23.8%) △자율주행 기술 수준을 우선 고려(21.7%) △브랜드보다 기술력을 중시(18.0%)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기혁 기자 coldmet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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