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상위 1% 진입선 46.5억… 잠실르엘 41평, 재산세만 '515만원'

서울 아파트,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 및 평균거래가격. (사진제공=직방)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가격 기준 상위 1%에 진입하려면 최소 46억500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 거래의 평균 가격은 63억원을 넘어 지역별 최고가 시장의 격차가 여전히 큰 것으로 조사됐다.

직방은 2020년 이후 전국 아파트 매매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서울의 상위 1% 거래가격 진입선이 46억4998만원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상위 1% 거래의 평균 가격은 63억590만원이었다.

서울은 한강변과 재건축 추진 단지, 신축 고급 아파트를 중심으로 상위 1% 고가 거래가 이뤄졌다. 실제로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 전용 41평형의 경우 최근 실거래가 평균이 51억6000만원 수준(2026년 1월 기준 51억원)에 형성되며 서울 상위 1% 진입선(46억5000만원)을 훌륭히 상회하는 대표적 고가 단지로 꼽힌다.

출처: 온라인 커뮤니티

이처럼 매매가가 50억원을 웃도는 초고가 아파트 단지들은 매매가격뿐만 아니라 매년 부과되는 보유세 부담 역시 상당하다. 잠실르엘 41평형 소유자가 부담하는 재산세(도시지역분, 지방교육세, 지역자원시설세 포함)는 산출세액 기준 한 회당 약 515만9000원에 달한다.

경기도의 상위 1% 진입선은 18억5000만원, 평균 거래가격은 22억3468만원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경기의 상위 1%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다소 낮아졌다. 서울의 진입선은 지난해 상반기 49억8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가량 하락했다. 경기도 역시 지난해 상반기 20억1000만원이었던 진입선이 올해는 1억6000만원가량 낮아졌다.

지방의 경우 대구(진입선 15억8000만원, 평균 19억475만원), 부산(진입선 15억2500만원, 평균 21억8960만원), 세종(12억8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수도권은 다양한 고급 단지가 폭넓게 상위권 시장을 형성한 반면, 지방은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에 고가 거래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같은 상위 1% 시장이라도 지역마다 가격 수준과 거래 양상은 다르게 나타났다"며 "수도권은 다양한 단지에서 상위권 거래가 이어지며 시장이 폭넓게 형성된 반면 지방은 지역 대표 랜드마크 단지를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지는 특징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