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공직자 재산 공개…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 95억
[앵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고위공직자 67명의 재산 등록사항을 공개했습니다.
퇴직자 중에선 바이오 주식 보유 논란으로 물러났던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이 가장 많았고, 현직자 가운데선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이 95억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김민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승진하거나 퇴직한 고위 공직자 67명의 재산을 공개했습니다.
퇴직자 중에선 지난해 12월 바이오주식 보유 논란으로 물러났던 백경란 전 질병관리청장이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해 5월보다 5천9백만 원 적은 60억 9천만 원의 재산을 신고했습니다.
'이해 충돌' 논란이 일었던 SK바이오사이언스 등 본인 명의 바이오 관련 주식은 공언한대로 모두 매각됐습니다.
[신현영/국회 보건복지위원/지난해 9월 : "청장이 보유했던 바이오 관련 주식이 어제 5%가 올랐는데 오늘 아침에는 17%가 올랐더라고요."]
[백경란/당시 질병관리청장/지난해 9월 : "(국회에서) 매도하는 것을 권고하셔서 제가 그렇게 하겠다고 했고, 약속을 지켰습니다."]
박원석 전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47억 원, 채희봉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44억 원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현직자 중에선 방승찬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이 95억 7천만 원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본인 소유 토지로 18억 7천만 원, 본인과 배우자 차녀 소유 아파트와 상가로 54억 2천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예금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등을 합해 30억 7천만 원에 달했습니다.
이어 지영미 현 질병관리청장이 52억원, 이용수 아르헨티나대사가 36억 8천만 원의 재산을 등록했습니다.
특히 지 청장은 본인 소유의 주식은 없었고, 배우자가 2천 2백만 원 상당의 바이오주 등을 보유했으나, 청장 임용 때인 지난해 12월 전량 매도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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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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