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00억 원 제작비로 8년 걸려 만든 중국 무협 영화

▲ 영화 <봉신연의: 조가풍운> ⓒ (주)스튜디오 디에이치엘

상나라 왕자 '은수'가 천륜을 어기고 왕위에 오르자, 신들이 '강지아'를 인간계에 내려보내면서 벌어지는 활극을 그린 무협 판타지 영화 <봉신연의: 조가풍운>이 1월 24일 개봉했습니다.

중국의 고전 판타지 소설 <봉신연의>를 원작으로 하며, 3부작 중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영화인데요.

경국지색 '달기'와 상나라, 주나라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신계, 마계, 인간계의 천하를 둘러싼 거대한 전쟁의 서막을 알리죠.

왕자 '은수'는 반란군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절세미인 '달기'와 부왕을 죽이고 왕좌에 오릅니다.

천륜을 저버린 만행과 폭정에 하늘이 노하고, '원시천존'은 천벌이 내려진 인간들을 구할 '봉신방'을 '강지아'에게 주어 인간계로 보내죠.

'사대백후'를 제거한 '은수'에게 마계가 동참하고, 마침내 신계, 인간계, 마계의 전쟁이 불타오르게 됩니다.

<봉신연의: 조가풍운>은 중국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인 5,400억 원, 8년의 제작 기간, 압도적인 스케일과 CG 효과로 주목받았으며, 동시에 80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초청 상영되기도 했는데요.

여기에 <와호장룡>(2001년)으로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이름을 올린 빌 콩이 제작을,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베리 오스본이 제작 컨설턴트를, <헐크>(2003년)와 <색, 계>(2007년)의 각본가인 제임스 세이머스가 각본 컨설턴트를 맡았죠.

3부작의 주인공인 '희발' 역을 맡은 배우 우적은 신인 남자배우로 엄청난 주목을 받으며, 중국 연예계에 화려한 데뷔를 했는데요.

그는 <봉신연의: 조가풍운> 이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가며, 지난 2023년 20회 영화채널 미디어관심부문 신인남우상을 받는 등 중화권 최고의 라이징 스타로 자리매김했죠.

우적은 <봉신연의: 조가풍운>에 캐스팅되기 위해 15,000:1의 경쟁을 뚫었고, 9개월간 강도 높은 훈련 캠프를 거쳤는데요.

다양한 트레이닝을 받았는데,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장점을 살려 승마, 양궁, 무술, 헬스, 잠수 등 다양한 스킬을 익히며 뛰어난 승부욕을 보여줘 현장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고 하죠.

또한, 우적은 강도 높은 액션 장면 촬영 당시 스턴트를 직접 연기하며 라이징 스타로의 자질을 보여줬으며, 해맑은 성격은 물론 장군 같은 우직한 이미지를 과감히 보여줬습니다.

한편, 이번 영화의 히든 카드인 '달기'는 아름답고 묘한 매력으로 가득한 캐릭터로, 신인배우 나란이 캐스팅되었는데요.

예술 창작 관련 업계에 종사하는 부모님과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배우의 꿈을 꿨던 나란은 우적과 함께 훈련 캠프에 참여하며, 나란만의 '달기’를 준비했다고 전했죠.

나란은 극 중 독무 장면을 완벽하게 소화해냈고, 동물원을 가거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여우를 관찰하고 여우의 동작과 몸매를 따라 하는 등 연기에 어떻게 녹여낼 수 있을지 노력해 '달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습니다.

봉신연의: 조가풍운

감독

우얼샨

출연

크리스 필립스, 위스, 나란, 이설건, 황발, 진목치, 차사, 하우, 원천, 왕락용, 후문원, 이윤예, 양륵, 천쿤, 엽금첨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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