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참사’ 관련 이임재·박희영 등 오늘 첫 재판

채민석 기자 2023. 3. 17.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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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이임재(52)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61) 용산구청장 등 주요 피고인들의 첫 재판이 오늘 시작된다.

17일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배성중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이 전 서장을 비롯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 5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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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뉴스1

지난해 10월 29일 발생한 핼러윈 참사와 관련해 이임재(52) 전 서울 용산경찰서장과 박희영(61) 용산구청장 등 주요 피고인들의 첫 재판이 오늘 시작된다.

17일 서울서부지법 제11형사부(배성중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이 전 서장을 비롯해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경찰관 5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을 연다.

또한 재판부는 이날 11시부터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박 구청장 등 용산구청 관계자 4명에 대한 공판준비기일도 진행할 예정이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공판이 열리기 전에 검찰 측과 피고인 측 변호인이 쟁점을 정리하고 증거조사방법에 대해 논의를 하는 절차다. 피고인들은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 의무가 없다.

다만, 박성민 전 서울경찰청 정보부장 등 ‘정보보고 삭제 라인’ 관계자들이 공판준비기일에 출석한 바 있어 이 전 서장 등이 이날 출석해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힐 가능성도 있다.

한편 이 전 서장 등은 핼러윈 참사 당시 인파가 몰려 위험할 수도 있다는 것을 인지했음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참사 이후에 부실 대응을 은폐하기 위해 상황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박 구청장 등도 핼러윈 축제와 관련해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사고 이후에도 수습 등을 제때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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