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시민센터 종로 개관..문 전 대통령 "사람 사는 세상 이정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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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역할과 정치 참여를 강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노무현시민센터가 종로구 원서동에 문을 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서신을 보내 노무현시민센터 개관을 축하했다.
문 전 대통령은 "노무현 시민센터는 보다 많은 깨어있는 시민들을 만나고자 했던 그의 생전의 바람에 맞게 오늘 서울에서 근사한 모습으로 개관하게 되었다"며 "이로써 우리는 사람 사는 세상으로 가는 큰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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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표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시민의 역할과 정치 참여를 강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노무현시민센터가 종로구 원서동에 문을 열었다.
23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에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노무현시민센터) 개관식이 진행됐다. ‘시민의 힘을 키웁니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노 전 대통령의 손녀 노서은씨 등 유족들과 정당·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 대표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문헌 종로구청장도 참석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노무현재단 임원들과 참여정부 출신 정치인들도 함께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서신을 보내 노무현시민센터 개관을 축하했다. 문 전 대통령은 “노무현 시민센터는 보다 많은 깨어있는 시민들을 만나고자 했던 그의 생전의 바람에 맞게 오늘 서울에서 근사한 모습으로 개관하게 되었다”며 “이로써 우리는 사람 사는 세상으로 가는 큰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정신과 가치의 핵심인 민주주의, 복지, 남북평화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민주주의도 복지도 남북평화도 국민적 자긍심도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이 더욱 커져야만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며 “노무현 기념관과 시민센터의 개관이 목표를 이뤘다는 안도에 그치지 않고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매는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정세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은 98년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종로가 정치 1번지답게 변화하는 한국 정치를 준비하는 출발점으로 기여하는 곳이 되게 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며 “노 전 대통령 말씀처럼 한국 정치의 기반을 만드는 곳, 시민민주주의의 힘을 키우는 공간으로 노무현시민센터가 종로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시민센터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인디 가수 음악공연 △시민참여 팝아트 △시민참여 민주주의 놀이 △공간투어 연극 △에스엔에스(SNS) 시민참여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프로그램은 노무현시민센터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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