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시민센터 종로 개관..문 전 대통령 "사람 사는 세상 이정표"

박지영 2022. 9. 2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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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역할과 정치 참여를 강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노무현시민센터가 종로구 원서동에 문을 열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서신을 보내 노무현시민센터 개관을 축하했다.

문 전 대통령은 "노무현 시민센터는 보다 많은 깨어있는 시민들을 만나고자 했던 그의 생전의 바람에 맞게 오늘 서울에서 근사한 모습으로 개관하게 되었다"며 "이로써 우리는 사람 사는 세상으로 가는 큰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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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양숙 여사,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등 참석
정부 대표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권양숙 여사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손녀 노서은씨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개관식 행사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민의 역할과 정치 참여를 강조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뜻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노무현시민센터가 종로구 원서동에 문을 열었다.

23일 오후 2시 서울시 종로구 원서동에서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시민센터(노무현시민센터) 개관식이 진행됐다. ‘시민의 힘을 키웁니다’는 주제로 열린 이날 개관식에는 권양숙 여사와 노 전 대통령의 손녀 노서은씨 등 유족들과 정당·정부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 대표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문헌 종로구청장도 참석했다.

이날 개관식에는 노무현재단 임원들과 참여정부 출신 정치인들도 함께했다. 정세균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명숙 전 총리 등 120여명이 참석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서신을 보내 노무현시민센터 개관을 축하했다. 문 전 대통령은 “노무현 시민센터는 보다 많은 깨어있는 시민들을 만나고자 했던 그의 생전의 바람에 맞게 오늘 서울에서 근사한 모습으로 개관하게 되었다”며 “이로써 우리는 사람 사는 세상으로 가는 큰 이정표를 세웠다”고 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정신과 가치의 핵심인 민주주의, 복지, 남북평화가 다시 흔들리고 있다. 민주주의도 복지도 남북평화도 국민적 자긍심도 깨어있는 시민들의 힘이 더욱 커져야만 계속해서 발전해 나갈 수 있다”며 “노무현 기념관과 시민센터의 개관이 목표를 이뤘다는 안도에 그치지 않고 다시 신발끈을 조여 매는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에서 열린 개관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손수건 매듭을 풀고 있다. 이날 정식 개관한 노무현시민센터는 영화 상영 및 공연이 열리는 다목적홀과 미디어센터, 시민 사회활동을 지원하는 공유공간 및 강의실, 카페 등 시설을 갖추고 있다. 센터에서는 개관을 기념해 오는 25일까지 시민참여 이벤트, 연극과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개최된다. 연합뉴스

이날 정세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은 98년 보궐선거에 출마하면서 ‘종로가 정치 1번지답게 변화하는 한국 정치를 준비하는 출발점으로 기여하는 곳이 되게 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다”며 “노 전 대통령 말씀처럼 한국 정치의 기반을 만드는 곳, 시민민주주의의 힘을 키우는 공간으로 노무현시민센터가 종로에서 새롭게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노무현시민센터에서는 오는 25일까지 △인디 가수 음악공연 △시민참여 팝아트 △시민참여 민주주의 놀이 △공간투어 연극 △에스엔에스(SNS) 시민참여 이벤트 등의 프로그램이 열린다. 프로그램은 노무현시민센터 누리집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박지영 기자 jy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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