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를 "이렇게" 요리하면 한우고기만큼 맛있는 반찬 완성됩니다.

가지 요리는 의외로 조리법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진다. 특히 가지를 자른 후 앞뒤로 칼집을 촘촘하게 내주는 작업은 단순한 모양내기가 아니라, 열이 골고루 전달되게 하고 소스가 깊게 스며들도록 돕는 중요한 포인트다. 칼집을 내면 겉은 노릇하게 익고, 안쪽은 촉촉하면서도 결이 살아 있어 식감이 훨씬 부드럽고 풍성해진다. 덕분에 가지 특유의 물컹거림이 줄고, 구웠을 때 입안에서 살살 녹는 듯한 감촉을 만들 수 있다.

된장 간장 소스가 풍미를 더한다

가지 위에 올릴 소스는 간장 1큰술, 미림 1큰술, 설탕 1작은술, 물 1큰술에 된장을 아주 소량만 풀어주면 된다. 이 조합은 짠맛과 단맛, 발효된 감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구성이다. 간장은 전체적인 밑간을 잡아주고, 미림과 설탕은 가지의 은근한 단맛과 조화를 이루며 감칠맛을 증폭시킨다.

여기에 된장이 약간만 들어가면 깊은 맛이 살아나면서도 전체 양념에 무게감을 부여한다. 가지와 된장은 의외로 궁합이 좋고, 고소하면서도 짭짤한 풍미가 입맛을 확 살려준다.

굽는 방식이 맛을 좌우한다

칼집 낸 가지는 팬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야 한다. 너무 센 불에서 조리하면 겉면만 타고 속은 덜 익을 수 있기 때문에, 중불에서 천천히 구워야 속까지 잘 익는다.

가지 자체가 기름을 잘 흡수하는 특성이 있어, 기름을 너무 많이 쓰면 느끼해질 수 있으니 소량만 사용하는 게 좋다. 겉면이 살짝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만들려면, 한 면당 2~3분 정도씩만 조리하고 불 조절을 잘하는 게 핵심이다.

비건 요리로도 손색없고 소화도 잘된다

이 요리는 고기가 들어가지 않아 채식주의자들에게도 좋은 반찬이나 메인 요리로 활용 가능하다. 가지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도 적합하고, 된장은 발효식품이라 장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가지에는 나스닌(nasunin)이라는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세포 노화를 늦추고,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기름에 절여지듯 볶는 가지요리보다 이런 구운 가지 조리법이 훨씬 소화가 잘 되고 속도 편하다.

한식 반찬으로도, 혼밥 메뉴로도 충분하다

칼집을 낸 가지에 소스를 얹어 먹는 이 조리법은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손이 많이 가지 않으면서도 맛과 영양을 모두 챙길 수 있는 메뉴다. 밥반찬으로도 훌륭하지만,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한 만족감을 준다.

특히 혼밥할 때 냉장고에 있는 가지 몇 개와 기본 양념만 있으면 쉽고 빠르게 근사한 한 접시를 완성할 수 있다. 재료도 간단하고 조리 시간도 짧기 때문에 자주 해먹어도 질리지 않는 메뉴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