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도 전에 당이 터졌다”…한동훈, ‘진상조사’에 ‘진상’ 맞불”

제주방송 김지훈 2026. 4. 2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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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시작도 전에 판이 뒤집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선거를 '정권 대리전'으로 규정했고, 장동혁 지도부는 당무감사로 대응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문제를 드러내고 국민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선거는 보수 재건의 발판"이라며 "자잘한 구도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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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갑 보선, 지역 넘어 권력 격돌로 번져
지도부 vs. 전 대표… 보수 내부 전선 드러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본인 페이스북)


부산 북구갑 보궐선거가 시작도 전에 판이 뒤집혔습니다. 지역 선거로 출발한 구도가 국민의힘 내부 충돌로 옮겨갔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선거를 ‘정권 대리전’으로 규정했고, 장동혁 지도부는 당무감사로 대응했습니다.

■ “나오면 대리전”… 선거 성격 정의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동훈 전 대표는 21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하정우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출마 가능성과 관련해 “나온다면 이재명 대통령의 대리전이 될 것”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이번 선거를 통해 문제를 드러내고 국민의 심판을 받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사실상 선거의 해석을 선점하겠다는 선언으로 읽힙니다.
북갑 보궐선거를 지역 경쟁이 아닌 정권 평가로 끌어올리면서, 이후 공방의 기준을 먼저 정해버리는 모습입니다.

■ “자잘한 구도 의미 없다”… 판 자체 키워

한 전 대표는 후보 간 경쟁 구도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습니다.

“이 선거는 보수 재건의 발판”이라며 “자잘한 구도는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누가 나오느냐보다 무엇을 평가하느냐가 중요하다는 판단으로, 선거의 중심을 인물에서 프레임으로 옮겨놓은 발언으로 해석됩니다.

장동혁 대표. (본인 페이스북)


■ ‘진상조사’에 “진상”… 지도부 정면 겨냥

충돌은 곧바로 당 내부로 번졌습니다.
장동혁 대표가 친한계 진종오 의원에 대해 당무감사를 지시하자, 한 전 대표는 “진상조사가 아니라 진상”이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어 “비판을 피하려 눈을 돌리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며 지도부 대응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과 싸우는 건 못 봤고, 나를 방해하는 것만 봤다”는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지도부 역할 자체를 문제 삼았습니다.

진종오 의원. (본인 페이스북)


■ 진종오 “부산 간다”… 갈등, 행동으로 이어져

진종오 의원도 같은 날 SNS를 통해 지도부를 비판했습니다.

“정적의 정치에 매몰되면 보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 65.5%를 언급하며 당 대응을 문제 삼았습니다.

“부산의 동남풍을 일으켜야 한다”며 현장 지원 의사도 밝혔습니다.

갈등이 발언을 넘어 실제 선거 현장으로 옮겨붙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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