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용 "아픈 아들이 폭로 전 협박전화"…검찰 "예의주시"

2023. 3. 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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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손자인 전우원 씨가 전두환 씨 일가의 '검은 돈' 의혹을 폭로하자, 아버지인 전재용 씨는 MBN과의 인터뷰에서 "아픈 아들이 폭로 전 협박전화"를 해왔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이 전 씨가 자금세탁처로 지목한 '웨어밸리' 등의 추가 폭로에 대해 예의주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현재 전두환 씨가 미납한 추징금이 920억 원에 달합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전두환 씨 손자인 전우원 씨가 전 씨 일가의 비자금 조성 등 비리를 폭로한 이후 가족간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아버지인 전재용 씨는 아들인 전우원 씨가 우울증을 앓고 있고, 폭로를 하기 전 자신에게 협박 전화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 인터뷰(☎) : 전재용 / 전두환 씨 차남 - "거친 욕들을 하면서 제가 한국에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세탁하기 위해서 목사가 되고 미국에 엄청난 비자금을 숨겨놓은 것 때문에 오려고 한다…."

전우원 씨는 아버지의 주장을 반박했고,

▶ 인터뷰 : 전우원 / 전두환 씨 손자 - "아버님이 그렇게 말씀을 하셔서 가슴이 아프긴 한데 그거 외에 아픈 건 없습니다."

할머니인 이순자 씨가 자신을 회유하려 했다며 반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전우원 씨가 마약 성범죄를 저질렀다며 실명을 언급한 현역 장교들에 대해서 국방부가 사실 확인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고,

자금세탁처로 추가 폭로한 '웨어밸리'에 대해 검찰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전두환 씨가 미납한 추징금은 920억 원에 달합니다.

▶ 인터뷰(☎) : 승재현 /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가족 구성원 한 사람이 '내가 이런 이해되지 않는 금전이 나의 유학 생활이나 나의 주변에서 이렇게 흘러들어왔다'라고 이야기를 하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들여다볼 필요가 있겠죠."

전두환 씨 손자의 잇단 폭로에 검찰이 수사에 나설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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