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클린스만 선임, 정몽규가 직접 2차 면접 진행”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당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직접 면접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문체부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 결과 브리핑을 개최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29일부터 문체부는 축구협회의 감독부처로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그간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력강화위원회 구성 전 후보자 명단 작성·접촉
2차 면접은 추천 권한 없는 정몽규가 직접 진행
"2차 온라인 면접 관련 자료 남아 있지 않아"
오는 10월 말 축구협회 감사 종합 결과 발표
문체부는 2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의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대한축구협회 감독 선임 관련 감사 결과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날 브리핑은 최현준 문체부 감사관이 진행했다.
문체부는 “지난 7월 29일부터 문체부는 축구협회의 감독부처로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불공정 논란과 관련해 그간 제기된 의혹을 해소하고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감사를 진행해 왔다”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모두 문제가 있다고 봤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는 전력강화위원회의 무력화와 정 회장이 직접 면접에 참여한 사실을 밝혔다.
축구국가대표팀 운영 규정 제12조에 따르면 국가대표팀 감독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회가 선임하게 돼 있다. 하지만 축구협회는 위원회가 구성도 되기 전에 감독 후보자 명단을 작성하고 접촉했다.
또 전력강화위원 6명은 첫 번째 회의에서 축구협회로부터 뮐러 위원장에서 권한을 위임해 주도록 요청받았다. 이날 회의 결과 감독 선임의 전체적인 과정을 위원장에게 위임하되 필수적인 정보는 위원회에 반드시 공유 및 점검토록 했으나 위원들은 아무런 정보도 제공받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면접 과정에서도 1차 면접은 전력강화위원장, 2차 면접은 정 회장이 진행했다. 회장에게 감독 추천 권한이 없으나 온라인 면접을 맡았다. 문체부는 면접 과정 역시 불투명했다며 “1차 온라인 면접 때와 달리 정 회장이 진행한 2차 온라인 면접 관련 자료를 남지 않아 내용과 최종 평가 결과는 알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문체부는 축구협회의 허위 반박 자료 배포로 문제 삼았다. 축구협회는 한 매체의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 문제 제기에 대해 뮐러 위원장이 1, 2차 화상 면접을 진행했다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작성했다고 지적했다. 또 클린스만 감독 경질 당시에도 뮐러 위원장이 최종 후보를 인터뷰했다는 등 “정 회장 본인이 2차 면접을 진행했음에도 사실과 다른 발언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가 감사한 부분은 △클린스만,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 △비리 축구인 기습 사면 및 철회 △천안축구종합센터 건립 관련 보조금 집행 및 차입금 실행 △지도자 자격 관리 △기타 운영 관련 사항 등이다. 이날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해서만 발표했고 오는 10월 말 감사 결과를 종합 발표할 예정이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