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살 연하 아내와 “마트 시식코너”로 데이트를 다녔다는 개그맨

그는 개그맨, 가수, 성희롱 예방 강사라는 세 가지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다.

최근 SBS ‘동상이몽 시즌2-너는 내 운명’에는 결혼 11년 차인 황영진과 그의 아내 김다솜이 새로운 부부로 합류했다.

황영진과 그의 아내가 함께 방송에 출연하자, 이현이는 “아내가 동안이네요. 처음에는 딸인 줄 알았어요”라고 감탄했다.

김다솜은 “우리는 두 아이의 부모다”라고 소개했다. 황영진은 “아내와는 10살 차이가 난다. 연애할 때 ‘아빠 냄새 난다’고 했던 게 기억나요”라고 전했다.

또한 황영진은 “아내가 저보다 훨씬 더 많이 공부했어요. 경희대 신문방송학과에 진학했죠. 정말 자랑스러워요”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내 김다솜은 “학교를 거의 다니지 않아 졸업을 하지 못했어요. 계속 그 이야기를 하고 다니면 창피하다”고 중퇴 사실을 밝혔다.

황영진은 “저는 고졸이라 결혼을 잘했다고 생각해요. 아내는 장학생으로 대학에 들어갔을 정도로 공부를 잘했다”라며 아내에 대한 자랑을 이어갔다.

김다솜은 “첫 데이트 때 남편이 저를 근데 감옥에 데려갔어요”라고 말하며 웃었다.

그녀는 데이트 비용을 아끼기 위해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진짜 박물관 데이트를 자주 하고 마트도 많이 다녔어요. 시식 코너를 이용하곤 했죠”라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가정 형편이 어려워 절약하는 편이었는데, ‘이 사람이라면 나를 굶기지는 않겠구나’ 싶어 결혼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김다솜은 “개그맨 아내들이 모일 때 ‘네 남편과는 살 수 없어’ 하며 제 남편을 가장 살기 싫은 개그맨 1위로 꼽아요.”

“너무 궁상맞다고 하죠. 술을 마시고 다니는 것이 낫다고 할 정도로, 주운 것을 가져오는 일이 다반사이며, 분리수거장을 뒤질 때도 있어요. 모든 것이 궁상 같아요”라고 말했다.

이에 황영진은 “아낄 만하니까 아끼는 거다. 가난이 부끄러운 게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황영진은 1979년 2월 14일 대전광역시에서 태어나 목원대학교 영화학부를 중퇴했다.

2014년 3월에는 10살 연하의 아내와 결혼하여 현재 아들과 딸 두 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다.

황영진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자취를 시작했다고 한다. 20세가 넘어서는 고시원에서 생활하며 서울역에서 제공하는 급식으로 연명할 정도로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그는 군 복무 중 텔레비전에서 유재석을 보고 개그맨이 되겠다는 꿈을 키웠다고 전했다.